“트레이드? 윈터미팅 전에…” 김하성과 헤어질 5714억원 거절남, 또 양키스 vs 샌프란시스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는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에 가능하다.”
‘4억4000만달러(약 5714억원)’를 거절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이적한 후안 소토(25)가 올 겨울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A.J 프렐러 단장이 내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소토를 지키고 싶어한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대세는 이번 오프시즌이다. 페이컷을 원하는 샌디에이고의 현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감안할 때 트레이드를 지금 진행하는 게 타당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심지어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소토의 시장이 견고하다. 트레이드가 가능할 뿐 아니라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팀들이 있다”라고 했다. 윈터미팅은 내달 초에 열린다.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각종 세일즈가 진행되는 무대다. FA, 트레이드 협상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무대.
소토 트레이드가 윈터미팅 기간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얘기다. 모로시는 “지금은 단지 1년의 시나리오이고, 시장에서 가치를 낮추는 방법도 가질 수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라고 했다.
단순히 소토 트레이드 논의만 아니라 장기계약 등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뉘앙스다. 어차피 소토는 1년 뒤 FA다. 트레이드로 데려가는 팀은 소토에게 장기계약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소토 트레이드전서 가장 앞서가는 팀은 뉴욕 양키스였다. 올해 타선이 대대적으로 부진했고, 특히 왼손 파워히터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로선 소토가 제격이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소토 트레이드에 참전했다.
모로시는 “소토 트레이드에서 지켜봐야 할 주요 두 팀은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다. 또 다른 왼손 외야수 코디 벨린저(28)와 연결된 두 팀이다”라고 했다. 이번 오프시즌서 두 팀은 많은 FA 대어를 놓고 영입전을 펼친다. 벨린저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대표적이다. 소토 트레이드서 또 부딪히게 됐다.
모로시는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보다 양키스에 주목했다. “양키스가 올해 왼손 라인업의 힘이 놀라울 정도로 부족한 상황서 벨린저와 같은 방식으로 소토 트레이드전에 있을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라고 했다.
나아가 소토와 벨린저 영입전의 결말은, 이정후(25)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이정후는 두 사람의 대안 1순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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