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대상 받아도 되나 무서워"…장도연 "아직 안 받았다"

방송인 기안84(왼쪽)와 덱스가 23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올해 가장 유력한 MBC 방송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기안84와 덱스(김진영)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태계일주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 진행은 장도연이 맡았다.

대상 수상 관련 질문을 받은 기안84는 "저는 그런 생각을 한다"며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것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기안84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 김지우 PD님과 제작진 덕분에 이렇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솔직히 이런 걸 내가 받아도 되나 무섭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MC 장도연은 "아직 (대상) 안 받았다. 여긴 제작발표회일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기안84는 "사실 대상 이야기가 나온 것은 태계일주 덕분"이라며 "이렇게 얘기하면 '나 혼자 산다' PD님이 삐칠 것 같기도 하지만, 태계일주가 없었으면 (대상 후보로) 거론된 일은 없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욕심으로는 (대상보다) 태계일주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한다"며 "뻔한 대답이긴 한 데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