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심야에 흉기 휘둘러 시민 위협·경찰 다치게 한 50대
박미라 기자 2023. 11. 23. 15:44
제주에서 흉기로 시민을 위협하면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상 치상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45분쯤 제주시 도두동 거리를 흉기를 든 채 돌아다니다가 한 편의점 앞에서 시민에게 “죽여버리겠다”면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거지로 도주했다가 쫓아온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경찰의 이마 등을 다치게 했다. 경찰이 A씨에게 테이저건을 쐈으나 옷이 두꺼워 제압하지 못했다.
경찰특공대가 현장에 도착해 진입하려 하자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든 채 주거지 창문을 뛰어넘어 100m가량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약 30년간 조현병을 앓아 약물을 복용해 왔으나 최근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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