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수 영향력 지표 1위는 매킬로이…보너스 상금 195억원

주미희 2023. 11. 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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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를 제치고 올해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PIP 1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1500만 달러(약 194억7000만원)를 받는다.

매킬로이는 올해 5월 PIP 지정 대회인 RBC 헤리티지에 불참해 지난해 PIP 2위에 해당하는 보너스 1200만 달러 중 25%인 300만 달러를 몰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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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선수 영향력 지표 1위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를 제치고 올해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 1위에 올랐다.

이는 23일(한국시간) PGA 투어 부사장 겸 최고 선수 책임자인 제이슨 고어의 메모를 통해 선수들에게 공개됐으며, PGA 투어 선수인 네이트 래슐리가 소셜미디어(SNS)에 결과표를 게재했다.

매킬로이는 PIP 1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1500만 달러(약 194억7000만원)를 받는다.

매킬로이는 2023년에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과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올해 2승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의 ‘얼굴’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리브(LIV) 골프의 신경전에 대항하는 선봉장이었다. 그러나 6월 PGA 투어와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깜짝 프레임워크 합의가 발표된 뒤에는 “희생양이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매킬로이는 자신이 맡고 있던 PGA 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를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또 우즈와 함께 결성한 기술 기반 골프리그인 TGL가 경기장 지붕 붕괴로 인해 1년 연기되는 등 연일 골프계의 ‘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PIP는 2021년 PGA 투어에 대한 참여와 홍보에 힘쓰는 선수들을 보상하기 위해 도입한 보너스 제도다. 인터넷 검색, 뉴스 기사, TV 중계 시간, 인지도, 소셜미디어(SNS) 점수 등으로 순위를 매긴다.

여기에 PIP 보너스를 받는 선수는 추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PIP 지정 대회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 매킬로이는 올해 5월 PIP 지정 대회인 RBC 헤리티지에 불참해 지난해 PIP 2위에 해당하는 보너스 1200만 달러 중 25%인 300만 달러를 몰수당했다. 부상 등의 사유로 지정 대회에 한 번 불참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두 번 이상 불참하면 그에 따른 보너스를 압수당한다.

선수들은 PIP 보너스중 75%를 내년 1월 개막전 더 센트리 때 받고, 나머지 25%는 추가 요건을 이행해야 지급받는다.

2021년과 2022년에 PIP 1위를 차지했던 우즈는 올해는 2위를 기록해 1200만 달러(약 155억7000만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우즈는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고 이후 4월 마스터스에 참가했다가 기권했다. 이어 말썽을 일으키는 발목 재수술을 받았다. 다음달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PIP 보너스는 올해까지만 20명의 선수들에 1억 달러를 차등 배분한다. 3위 존 람(스페인)이 900만 달러(약 116억8000만원), 4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750만 달러(약 97억3000만원), 5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600만 달러(약 77억8000만원), 6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550만 달러(약 71억3000만원)를 받는다.

7~10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저스틴 토머스(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맥스 호마(미국)가 500만 달러(약 64억9000만원)를 수령하고, 11~15위 잰더 쇼플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토니 피나우(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300만 달러(약 38억9000만원)를 획득한다. 16~20위 윈덤 클라크(미국), 캐머런 영(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200만 달러(약 25억9000만원)를 받게 된다.

내년에는 5000만 달러로 축소되고 상위 10위에만 보너스를 지급한다. 우승자는 10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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