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예산안 합의 없으면 30일 본회의도 없다"

홍세희 기자 2023. 11. 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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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오는 30일, 12월1일로 예정된 본회의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월30일과 12월1일 본회의는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잠정적으로 날짜를 지정한 것"이라며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12월2일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담아 임시 일정을 잡아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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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협상 왜곡해 탄핵안 처리 추진…막장정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만희 사무총장, 김 대표, 윤 원내대표,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2023.11.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오는 30일, 12월1일로 예정된 본회의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월30일과 12월1일 본회의는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잠정적으로 날짜를 지정한 것"이라며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12월2일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담아 임시 일정을 잡아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기를 감안하면 예산안 합의가 없으면 본회의도 없는 것"이라며 "예산안 합의 시점에 본회의를 여야가 협의해 일정을 정해서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예산안 처리와 상관없이 이 일정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며 정쟁과 당리당략에 악용하겠다는 의도를 표시하고 있다"며 "협상 내용을 왜곡해서 의회 폭거를 강행하려는 정치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고, 일종의 막장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탄핵안을 30일에 보고하고 다음 달 1일 처리하는 것에 대해 국회의장이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데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만약 홍 원내대표 말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장은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정치 공세에 불과한 방통위원장과 검사 탄핵, 쌍특검에 대해 어떤 협의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안건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대국민 약속이 있어야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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