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태어난 김에 아프리카까지…찬란한 우정서사 '태계일주3' [종합]

백승훈 2023. 11. 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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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세 번째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덱스, 빠니보틀, 이시언의 합류로 지난 시즌보다 더 '찐'해진 우정과 재미는 팬들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킬 전망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기안84, 덱스, 김지우 PD가 참석했다.

'태계일주3' 원시의 바다를 찾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 예능. 시즌1 남미, 시즌2 인도 편에 이어 여행 콘텐츠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기안84의 예측불가 세 번째 여행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3의 여행지인 마다가스카르는 '여행자들의 꿈'이라고 불리는 나라.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여행 천재'라 불리는 유튜버 빠니보틀조차 아직 가본 적 없는 곳일만큼 미지의 땅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담감은 없었다고. 김 PD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마다가스카르를 다른 방식으로 소개해보고 싶었다. (아프리카하면 흔히 떠오르는) 내전과 기아보다는, 현지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아프리카에선 육체로 부딪히고, 현지의 흥을 느끼는 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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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서 기안84가 갠지스강 물을 마신 장면보다 더 임팩트 있는 장면이 여러 부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덱스 역시 "비교할 필요가 없다. 천운이 따라줬는데, 그 이상의 장면들이 나와줬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에는 두 명의 동생, 한 명의 형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기안84는 "인도 편이 생각보다 시청률이 잘 나와 PD님이 부담을 갖고 계시던데, (시즌3가) 더 재밌게 나와버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방문했던 마다가스카르는 상상과 얼마나 달랐는지 묻자, 기안84는 "남미도 그랬고 인도도 그랬고, 가보면 다 다르더라"며 "마다가스카르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 달랐던 게 너무 많아 하나 꼽아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태계일주'는 각 시즌마다 나름의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있는 예능. 시즌1에서는 '망하는 여행'을, 시즌2에서는 '끝까지 가는 여행'을 내걸었다. 김 PD는 "시즌3는 '우정의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기안84가 현지인을 만나며 나누는 우정, 동생들과의 우정, 아주 오랜 친구였던 이시언이 오면서 생기는 나머지 세 명과의 우정까지. 친구들끼리 나눌 수 있는 우정의 끝판왕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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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과 제작진은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김 PD는 "아프리카라는 곳을 우리가 너무 몰랐다. 가보면서 알게 됐는데, 현지 분들이 다른 점도 굉장히 많다. 그 분들의 삶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것들"이라고 귀띔했다.

기안84는 "싸우고, 먹고, 텐트도 날아가고. 이게 삶의 진면목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한번 곱씹어보게 됐다"며 "원초적이었고, 겉핥기로 보고 온게 아닌 직접 뛰어들었다" 자신했다.

"친밀도가 관전 포인트"라는 덱스는 "난 낯을 가리는 편이라 시즌2에선 완전히 친해진 상태로 여행한 기간이 길지 않았다"며 "시즌2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형들과 연락을 많이하고 우정을 다졌다. 이번 시즌은 완전 친해진 상태에서 '찐' 케미가 나올 수 있는 시즌"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안84는 "자신이 있다"며 거듭 이야기했다. "희로애락을 깊고 진하게 담았다"는 김 PD의 말대로다. 여행 예능프로그램 홍수 속에서도 '태계일주'만의 진면목이 빛을 발할 거라 자신한 이유였다.

‘태계일주3’는 오는 26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번 시즌3는 웨이브를 비롯해 넷플릭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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