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금융당국,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계획안 발표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한국형 디지털 화폐(CBDC)의 활용성에 대한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간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23일 열린 Agustin Carstens(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초청 세미나(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와 연계해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4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CBDC의 활용성 테스트를 본격 시험‧추진하고, 미래 통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이에 대한 세부 계획안이다.
이번에 발표된 세부 추진 계획은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한 테스트 대상 활용사례 및 참여 은행 선정 방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크게 '실거래 테스트'와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으로 구분돼 실시될 예정이다. 실거래 테스트를 통해서는 국민들이 새로운 디지털통화의 효용을 직접 체험하는 한편,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을 통해서는 은행 등과 공동으로 미래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점검할 수 있도록 활용사례를 각각 선정했다.
실거래 테스트는 기존 시스템을 개선(improving the old)하는 데 초점을 맞춰 새로운 디지털 바우처 기능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측은 "디지털통화의 가장 큰 특징인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해 CBDC 기반 예금 토큰 등에 디지털 바우처 기능을 적용하면 현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높은 수수료, 복잡하고 느린 정산 프로세스, 사후 검증 방식의 한계 및 부정수급 우려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2024년 4분기중 착수될 예정인 실거래 테스트는 ①발행의뢰기관 의뢰로 은행이 디지털 바우처 기능이 부여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발행), ②이용자가 이를 이용해 사용처에서 물품 등을 구매한 후(유통) ③사용처 앞 대금이 지급되는(지급) 단계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선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유관기관 등과의 협의 및 관련 법령에 대한 검토를 거쳐 실거래 테스트 참가 은행들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시범 과제를 제시하고, 이에 더해 각 참여 은행들이 자체(또는 공동) 추진할 바우처 기능 관련 개별 과제를 추가 제안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 취지를 고려해 테스트 기간 중 예금 토큰은 디지털 바우처 기능을 통한 대금 지급 방식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테스트 목적 외 개인 간 송금 등은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에서는 실거래 테스트와는 별개로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의 발행·유통 과정 등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enabling the new)을 점검해 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세 가지 활용사례를 선정했다.
우선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CBDC 시스템과 외부 분산원장 시스템(탄소배출권 거래 모의 시스템)을 연계하고, 탄소배출권과 특수 지급 토큰(Ⅲ형 통화) 간 동시결제(DvP)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가상의 발행업자가 토큰화된 자산을 일반인에게 공모 형태로 발행하는 경우를 상정하는 테스트도 진행한다. 청약 신청 금액에 해당하는 예금 토큰을 처분 제한(lock) 조치한 후 최종 물량 배정한 뒤, 토큰화된 자산 배정량에 해당하는 자금만 이체가 이뤄지는 스마트계약 활용 메커니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BIS가 제시한 통합원장(unified ledger)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한국은행 자체적으로 CBDC 시스템 내 가상의 증권을 디지털 형태로 발행한 후, 금융기관들이 해당 증권을 기관용 CBDC를 활용해 동시결제(DvP)하는 실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실거래 테스트 참가 은행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3분기 말 이전 확정한다. 해당 은행들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예금 토큰 발행이 허용되며, 실험 참가자(개인 및 상점 등) 모집 및 관리, 이용자 지갑 개발, 이용 대금 지급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에는 희망하는 모든 은행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다음달 중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실거래 테스트에 참여하는 일반 이용자에 대해서는 내년 9~10월경 참가 은행을 통해 신청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CBDC 활용성 테스트는 제한적으로 실시되는 테스트라는 점을 고려해 우선 참여자 수는 최대 10만명 이내로 제한된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나비, 검은 망사 스타킹 사이로…'후끈' - 스포츠한국
- 서동주, 관능적 화보 "뇌섹녀? 평소 허당기·바보 같은 면 많아"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수호 "11년차 활동하며 느낀 성장? 스스로에 대한 확신 생겨" - 스포츠한국
- ‘연예인-유부녀, 형수가 유출’ 충격의 연속인 황의조 스캔들 - 스포츠한국
- '독보적 비키니 자태' 제시, 우월한 볼륨감+탄탄 복근…"환상적인 몸매" - 스포츠한국
- 모델 한으뜸, 홀딱 젖은 비키니 몸매 '도발' - 스포츠한국
- '호양이' 김우현, E컵 볼륨감 벅차 보이는 삼각 비키니 - 스포츠한국
- 홍영기, E컵 몸매 화끈하게…회색 브라톱 '아찔해' - 스포츠한국
- '5번의 준우승-손목 부상 극복'… '페이커' 이상혁, 끝내 정상에 오르다 - 스포츠한국
- 전소연, 치명적인 섹시 매력 자랑…“핫 하다”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