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 입단 동기' 하무스, PSG 완전 이적 확정...이적료는 최대 1133억 원

이성민 2023. 11.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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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최전방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를 완전 영입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하무스의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알렸다.

PSG는 2011년 카타르투자청(QSI)이 구단을 인수한 후 막대한 자금을 이용해 유명 선수를 여러 명 영입했다. 2012년 7월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 같은 해에 AC 밀란의 주축 수비수 티아구 실바까지 데려왔다. 2013년 여름에는 나폴리의 에이스 에딘손 카바니에 6450만 유로(한화 약 913억 원)를 지불했다.

PSG의 투자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7년 여름에는 세계 최고의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한화 약 3145억 원)를 들여 네이마르와 계약을 맺었다. 프랑스의 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1억 8000만 유로(한화 약 2550억 원)에 품기도 했다. 2021년 여름에는 리오넬 메시가 자유 계약으로 PSG에 합류했다.

PSG가 이브라히모비치, 실바, 카바니,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 등을 데려온 이유는 유럽 최강자가 되기 위해서였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PSG는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도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적이 없었다.

카타르투자청이 소유주가 된 후 PSG는 프랑스 리그앙을 지배하게 됐다. PSG는 2011년 이후 9차례 리그앙 정상에 올랐다. 문제는 챔피언스리그였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빅 이어’를 단 한 차례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9/20시즌 준우승에 그친 게 최고 성적이었다.

기존 방식에 한계를 느껴서였을까? 지난 여름부터 PSG의 이적 기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PSG는 유럽에서 검증된 자원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어린 선수들을 데려오기 시작했다. 지난 여름 PSG는 만 25세가 넘지 않은 마누엘 우가르테, 랑달 콜로 무아니,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과 계약했다.

하무스도 이때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2001년생의 젊은 스트라이커인 하무스는 지난 8월 포르투갈 벤피가에서 PSG로 임대 이적했다. 벤피카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 1군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는 공식전 1경기에 나왔지만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하무스는 2020년 10월 벤피카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0/21시즌 12경기 4골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1/22시즌 하무스는 기량이 한 단계 발전했다. 그는 해당 시즌 46경기 8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47경기 27골 12도움으로 벤피카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등극했다. 하무스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9골을 넣으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하무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당시 만 21세였던 하무스를 전격 발탁했다. 그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3골 1도움으로 포르투갈의 6-1 대승에 기여했다. 하무스는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하무스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PSG는 지난 8월 그를 임대 영입했다. 네이마르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보낸 PSG는 공격진 개혁의 일환으로 하무스를 선택했지만 이번 시즌 그의 활약상은 애매하다. 하무스는 2023/24시즌 1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첫 시즌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PSG는 하무스의 발전 가능성을 믿기로 결정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PSG는 벤피카에 기본 이적료 6500만 유로(한화 약 921억 원)와 옵션 1500만 유로(한화 약 212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무스가 PSG의 기대에 부흥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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