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안 다치고 돌아온다! 노심초사 토트넘 "손흥민, 앞으로 휴식 불가능"

조용운 기자 2023. 11. 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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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쓰러졌을 때 영국도 난리가 났다.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다치지 않은 데 안심했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모면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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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이제 쉴 수 없다. 토트넘이 바라는 시나리오다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쓰러졌을 때 영국도 난리가 났다.

최근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뛰는 손흥민을 걱정어린 시선으로 본 건 비단 국내 축구팬만이 아니다.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다쳐 정작 리그를 뛰지 못하는 걸 우려하는 토트넘 팬들도 노심초사 지켜봤다.

다행히 손흥민이 11월 A매치를 문제 없이 소화하고 돌아갔다. 물론 아찔한 상황은 있었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손흥민은 막바지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이날 싱가포르는 전력 열세를 이겨내기 위해 수비적으로 임했다. 자신들의 진영으로 한국 선수들이 다가오면 누구라도 강도 높게 방어했다. 손흥민을 향한 경계는 더욱 심했다. 2~3명이 붙는 건 당연하고 드리블을 치려고 하면 득달같이 몸으로 막아섰다.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상대의 거친 반칙에 그라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한 손흥민을 보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를 향해 "큰 점수 차로 뒤지는 상황에서 꼭 하지 않아도 되는 반칙이었다"며 "순간적으로 나도 화가 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중국전에서도 손흥민은 거친 방어에 몇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같은 시간 토트넘 팬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다치지 않은 데 안심했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모면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체력 안배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풀타임을 연거푸 소화하며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지만 언제 또 한계점에 도달할지 알 수 없다. 특히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주장과 에이스의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어 상대 견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손흥민도 "모든 선수가 가벼운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한다"며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경기를 뛰는 건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무대다. 정말 못 뛰는 상황이 아니라면 나 하나 아프다고 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는 토트넘으로 돌아가서도 똑같이 적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토트넘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A매치 직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당장 주말부터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문제는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미키 판 더 펜, 히샤를리송,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등 부상자가 많다.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손흥민이 다치지 않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데 반색하는 이유다.

손흥민은 앞으로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낼 전망이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도 23일 "손흥민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못박았다.

▲ 손흥민은 이제 쉴 수 없다. 토트넘이 바라는 시나리오다

매체는 "손흥민이 대표팀 경기를 통해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가벼운 부상은 여전히 있을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토트넘에 돌아왔다"며 "이제 토트넘이 손흥민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 어떤 경기에도 결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는대로 오는 26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를 준비한다. 아스톤 빌라가 현재 5위에 오르면서 페이스가 좋아 손흥민이 여느 때처럼 골을 뽑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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