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이이담 "예능 욕심 有, '런닝맨' 좋아..지석진 팬"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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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서.
스무 살 때부터 회사 계약하기 전까지는 혼자 했었다보니까 작품들을 많이 못 만났었는데 회사 덕분에 '보이스 시즌4', '공작도시' 등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주변 동료들한테도 얘기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회사에서 나에게 주시는 것들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나의 가능성을 믿어준 것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은 당연히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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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
▶내가 찍었던 독립 영화 포스터를 보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고스트 스튜디오는 워낙 작지 않은 회사니까 원래 알고 있었다. 미팅 후 회사에서 바로 긍정적인 답변을 주셔서 감사했다.
스무 살 때부터 회사 계약하기 전까지는 혼자 했었다보니까 작품들을 많이 못 만났었는데 회사 덕분에 '보이스 시즌4', '공작도시' 등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주변 동료들한테도 얘기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회사에서 나에게 주시는 것들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나의 가능성을 믿어준 것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은 당연히 갖고 있다. 너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들이 많은데 특별히 조언을 얻은 부분이 있나?
▶회사 내 큰 행사라고 하면 1년에 한 두번 밖에 없긴 하지만, 식사 자리를 자주 갖는 배우분들이 있다. 이번 작품에 함께 참여했던 임재혁 오빠와는 친해져서 회사분들과 같이 식사 자리를 갖는 편이다. 류경수 선배님도 자주 만났다. 이제 친한 연예인을 물어보면 얘기할 수 있는 분들이 '정신병동' 언니들이다. '택배기사' 때 만났던 선배님들과도 많이 가깝다. 아직까지 단체 메신저방에서 소통한다. 김우빈 선배님도 참여해주신다. 지금은 각자 많이 바쁘지만, 많이 끈끈한 편이다.
-쉴 땐 주로 뭐하나?
▶혼자 보내는 시간을 힐링이라고 생각한다. 드라이브 하거나 혼자 카페를 가거나 전시회를 보러 간다. 혼자 돌아다니면서 혼자 노는 게 좋다. 맛집에서 혼밥하며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외에는 체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껴서 운동을 하는 편이다.
-예능 출연 욕심도 있나?
▶욕심이 있긴 하지만 많이 조심스러울 것 같다. 말을 하면서 실수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뭔가 깰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나에겐 큰 도전일 것 같다. 워낙 성격이 I 성향이 강하다. 다만 친구들이랑 있을 땐 많이 다르다. 밝고 시끄러운 면이 있어서 친구들 앞에선 E로 변한다.
-즐겨보는 예능이 있다면?
▶원래 '무한도전'을 많이 보다가 이제는 안 본 게 없어서 '런닝맨'을 보는데 너무 좋다. 지석진 선배님의 굉장한 팬이다. 트렌디하신 것 같다. 지석진의 멘트들이 나의 웃음 코드인 것 같다.
-올해가 지나면 29살이다. 30대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 와닿지가 않는 것 같다. 아직 20대 초반인 마음으로 살고 있다. 지금도 내가 28살인 걸 까먹는다. 내 직업이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보니까 나이를 체감할 수 없다. 지금 새 드라마 '원경'을 촬영하고 있는데 끝까지 멋있게 잘 해낸 후 마지막 2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해야겠다.
-배우 이이담뿐 아니라 인간 백혜원의 최종 목표가 있나?
▶배우로서도 마찬가지지만,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좋은 어른이 되는 게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나를 어떻게 케어하는지에 대한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워낙 좋은 어른, 좋은 선배님들이 많기 때문에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워서 그 길을 밟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어른의 기준이 있나?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하고, 좋은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함께 하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인터뷰 끝.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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