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다음은 차주영..이이담, "살갑게 대해주셔서 사극 빠르게 적응"[인터뷰②]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작품은 2021년 tvN '보이스 시즌4'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단역이었기 때문에 데뷔작은 '보이스 시즌4'로 하려고 한다. 물론 좋은 경험이긴 했으나 내가 정말 큰 책임감을 갖고 해본 첫 활동은 '보이스 시즌4'다.
-그럼 올해 데뷔 3년차다. 되돌아보면 어떤가?
▶아직 시작하는 입장이 더 큰 것 같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잘 알아주는 회사를 만나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고 지금까지 좋은 발판들이 있으니까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의 꿈은 언제부터 갖게 됐나?
▶어렸을 때 드라마 '궁'을 보고 마냥 '재밌다'라고 생각하다가 중학생 때 막연하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고등학생 때 연극반 동아리에서 연기를 접한 후 그때부터 배우라는 꿈이 확고해졌다. 결론적으로 대학교는 안 갔지만, 입시 연기도 준비하면서 한길로만 가고자 했다.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아빠는 대체적으로 나의 선택을 응원해주셨고, 엄마는 지지도, 비난도 아니고 '그냥 한번 해봐'로 시작했다. 어렸을 때 피아노, 그림을 배우다 흥미를 잃었어서 연기도 '이렇게 하다가 말겠거니' 하셨던 것 같다. 근데 2~3년 동안 계속 연기를 한다고 하니까 그때부터는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지금은 누구보다 날 믿어주고 계신다. 회사원인 언니는 작품이 나올 때마다 같이 보면서 좋아해준다. 나는 언니랑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언니 회사 동료분들이 '이이담이랑 닮았다. 혹시 동생 맞냐'라고 물어본다고 하더라.
-가족들은 이번 작품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줬나?
▶언니가 '지금까지 한 것 중에 제일 매력있게 잘했다'고 얘기해줬다. 전에는 이런 말이 없었는데 출·퇴근할 때 옆에 사람들을 보면 다 우리 작품을 보고 있다고 하더라. 그때 '넷플릭스 1위를 하고 있구나' 실감했다.
-인생 드라마 혹은 인생 영화가 있다면?
▶너무 많지만, 최근에 다시 보고 싶다고 느낀 작품은 '도깨비'다. 인생작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 '궁' 등 어렸을 때 봤던 작품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윤은혜 선배님의 캐릭터가 지금도 흔하지 않는 캐릭터이지 않나. '도깨비'는 지금 봐도 명작인 것 같다. 다시 봐도 재밌다.
-본인은 어떤 연기 스타일을 추구하나?
▶이번 작품을 하면서 느낀 건 민들레가 어느 한순간에 간호사로 보인다고 생각이 들었다. 부족했던 점도 있겠지만 실제 간호사로 보이는 것 같은 모먼트는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더불어서 진짜 어딘가에 저런 사람이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실제 저런 사람이었을 것 같아'라며 캐릭터를 잘 그려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엄청난 훈련을 거쳐서 멋있는 액션 빌런, 빌런이지만 이유가 있는 빌런을 해보고 싶다. 교복도 입어보고 싶다.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너무 많다. 롤모델처럼 많이 좋아하는 선배님은 김혜수, 전도연, 수애 선배님이다. 수애 선배님은 '공작도시'에서 만나봤다. 나뿐 아니라 연기를 하고자 하는 여자 배우분들이 많이 좋아하는 선배님들이시지 않나. 언젠가 만나고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차기작은 사극 '원경'이다. 차주영과의 호흡은 어떤가?
▶나를 너무 잘 챙겨주신다. 내가 맡은 역할이 원경이라는 인물과 가깝다면 가까울 수 있는 캐릭턴데 주영 선배님이 잘 챙겨주셔서, 살갑게 대해주셔서 낯가림이 심한데 다행히 잘 적응하고 있다. 이현욱 선배님도 재밌으시다.
-사극 출연은 처음이다. 힘든 점은 없나?
▶내가 평상시 쓰는 어투가 아니기 때문에 어투에 대해서 많이 고민이 됐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실제 역사를 안고 가다 보니까 그 시기에 있었던 실제 역사 관련해서도 공부하면서 다시 보고 있다.
-아직 데뷔 3년차지만, 연기를 계속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가족이 큰 것 같다.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부모님의 시선으로 보자면 나의 20대 4~5년은 무의미한 시간이었을텐데 재촉하거나 다른 일을 해보라는 등의 부담주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항상 기다려주셨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도 걱정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연기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부모님 덕이 큰 것 같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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