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외야수의 1루수 도전, "팀도 나도 플러스, 어렵지만 악착같이 이겨내겠다" [오!쎈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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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팀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29)이 1루수 도전에 나섰다.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만난 이우성은 "프로에서 10년동안 외야수를 했다. 내야수를 배워보는 것도 진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체가 좋은 것이다. 나에게는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아직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다. 1루수에 도전해 잘되고 성공한다면 나에게도 팀에게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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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나에게도 팀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29)이 1루수 도전에 나섰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1루수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프로 입단 이후 외야수로 11년을 보냈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성공하면 이우성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캠프에서 수비코치에게 "1루를 해보고 싶다"고 자청했고 김종국 감독이 허락했다. 매일 박기남 수비코치와 함께 1루수 훈련을 하고 있다. 외야훈련은 접었다. 하루빨리 1루수로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다. 김 감독도 "의외로 센스가 있다"며 칭찬을 했다.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1루수 훈련을 할 것이다. 외야와 병행하겠지만 좋은 옵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만난 이우성은 "프로에서 10년동안 외야수를 했다. 내야수를 배워보는 것도 진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체가 좋은 것이다. 나에게는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아직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다. 1루수에 도전해 잘되고 성공한다면 나에게도 팀에게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10년 넘게 외야수만 하다 1루수 변신은 쉽지는 않다. 강한 타구와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처리해야 한다. 타구의 스피드 자체가 다르다. 정확한 송구, 내야수들의 실투성 송구도 잘 받아야 한다. 번트수비와 병살플레이까지 해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내년이면 30살의 나이에 과감하게 변신을 선택했다.
"아직 어려운 것 같다. 외야에서 보는 거리와 내야에서 보는 거리가 좀 다르다. 외야에 굴러오는 공은 빠르지 않다. 내야는 빠른 공에 바운드도 잘 맞쳐야 한다. 백지상태였는데 박기남 코치님께저 1대1로 섬세하게 가르쳐주셨다. 스텝 밟는 방법과 바운드를 맞추는 방법 등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배운 것을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웃었다.
이어 "고교때 내야수를 보기는 했다. 프로에서 10년동안 외야수를 하다보며 기본기 등은 모두 까먹었다. 감독님이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1루를 하라고 하셨다. 어떻게든 악착같이 준비를 잘해서 이겨내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에서 배웠던 것을 비시즌동안 게을리 하지 않고 많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우성의 1루수 변신은 팀에게도 필요하다. 일단 외야수들이 넘쳐난다. 이우성을 비롯해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원준 이창진 김호령 박정우 김석환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루수로 나선다면 선수 활용폭이 그만큼 커진다. 특히 1루 자원도 부족하다. 황대인이 뼛조각 제거수술을 했다. 변우혁은 김도영의 부상으로 3루수로 나설 일이 많아졌다. 이우성이 힘을 보태는 것이다.
이우성 자신에게도 기회의 폭이 넓어진다. 프로 10년 동안 아직 규정타석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3시즌 400타석이 가장 많다. 3할1리 8홈런 58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80을 찍으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제는 규정타석 3할타자로 발돋음해야 한다.그 기회를 스스로 넓이려고 하고 있다. 김감독은 "외야수로 송구 입스도 이겨낸 선수이다. 잘할 것이다"며 기대했다. 성공한다면 팀도 이우성도 대박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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