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원장, R&D패러독스 극복의지…"K-에너지, 시장 적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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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기술과 시장이 원하는 기술 간극을 줄이겠습니다. '기술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 적기 진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대형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사업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이 원장은 이날 "K-에너지(한국형 에너지) 기술로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특히 기술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성과확산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시장 시차를 극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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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CTO·CEO '시장전문가위원회' 구성…'기술-시장' 간극좁히기 목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기술과 시장이 원하는 기술 간극을 줄이겠습니다. '기술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 적기 진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대형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사업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지난 22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기관의 핵심 경영철학'을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보유한 최고 기술을 시장은 외면하는 'R&D(연구·개발) 패러독스(역설)'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이 원장은 지난 6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에너지연 원장 임명장을 받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1985년부터 38년간 에너지연에서 재직하며 부원장과 기후변화연구본부장, 고효율청정에너지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대외적으론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과 한국화학공학회 이사 등을 맡은 에너지 전문가다.
이 원장은 이날 "K-에너지(한국형 에너지) 기술로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특히 기술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성과확산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시장 시차를 극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원 과제 기획 단계부터 시장성을 갖춘 사업화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연은 기술 사업화를 위해 기업 CTO(최고기술책임자)와 CEO(최고경영자)급으로 구성된 '시장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연이 보유한 기술을 패키지화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에너지연은 국가적으로 대응해야 할 탄소중립 기술은 물론 국가전략기술인 수소, 이차전지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수소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이를 사업화해 기술료 120억원을 거둬들였다. 또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도 이전해 기술료 39억6000만원을 얻기도 했다.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개발도 선도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저렴하고 간편한 제조 공정과 유연성 덕분에 새로운 태양전지 소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까지 소면적 소자의 효율 향상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뤘지만, 에너지연은 대면적 태양전지 제조를 위한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 원장은 "에너지연 임무는 기술의 혁신을 통해 에너지 삼중고(안보·환경·경제성)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에너지연은 모든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대형 성과를 만들고 해외 시장에 진출해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에너지연은 향후 평가·보상제도도 개편한다. 개인 실적 중심이 아닌 협력의 가치를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타인의 성공에 대한 기여도'를 인사평가에 도입해 협력 기반의 성과 창출을 장려하겠다는 의지다. 또 대전 본원뿐만 아니라 제주, 광주, 울산, 부안 등 지역조직에서도 연구과제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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