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동관 탄핵·쌍특검, 이번 회기내 반드시 처리"

"김진표 국회의장, 탄핵안 처리 본회의 열겠다고 밝혀"
"예산과 연계된 것 아냐, 정치의 본령은 국민과의 약속"
"민주당 여성의원들, 최강욱 논란에 침묵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신귀혜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과 '쌍특검' 법안(대장동·김건희 특검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본회의를 열지 않기 위해 법사위를 파행시키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정말 갈수록 새로운 수법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으나 이동관 위원장 탄핵안 재발의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김 의장은 이날 예정된 본회의를 열지 않지 않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오래전부터 저에게 30일과 12월 1일 탄핵안이 처리될 본회의를 확실히 열겠다고 말했고, 어젠 명시적으로 30일과 1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면서 "저쪽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예산과 연계되어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좋은 평가를 못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핵심은 약속은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의 본령은 국민과의 약속이고 선거를 통한 약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의 발언 논란에도 당소속 여성 의원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본인들이 먼저 SNS나 공개 발언을 통해 입장에 밝히는 것은 당에 도움이 안되니 지도부에 먼저 처리하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액션 취할수밖에없다면서 문자나 전화 많이 주셨다"며 "마치 아무 행동을 안 한게 아니라 당을 위해서 현명하게 일을 잘 해주셨다"고 반박했다.

이어 "드러나지 않는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해"라며 "오리는 잔잔하지만 그 발은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처럼 여성 의원들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을 위해서 역할을 많이 해주셨고 걱정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 보도처럼 여성 의원들이 침묵하고 눈치 봤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걸 언론인들이 알아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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