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서울' 과천시도 꿈틀.. 대시민 찬반 여론조사 착수

황영민 2023. 11. 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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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발 서울 편입 이슈가 구리, 고양 등 경기도내 지자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과천시도 시민 의견을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에 착수한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6일 '메가시티 서울' 추진 발표 이후, 과천이 언론 등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지역카페 등에서도 자체 설문조사가 진행됐었다"며 "시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공식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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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8일 18세 이상 700명 대상 찬반 여론조사 실시
유보적이던 신계용 시장, 공식조사로 여론 파악
국힘 과천의왕당협 최근 '강남권 편입 기획위' 출범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포발 서울 편입 이슈가 구리, 고양 등 경기도내 지자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과천시도 시민 의견을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에 착수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과천시청 전경.(사진=과천시)
23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시와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비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과천-서울 편입’에 대한 전화 및 대면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문항은 최근 과천시 공식 SNS 등에서 제기되는 시민 의견을 토대로 과천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찬·반 의견과 찬성하는 이유, 반대하는 이유 등을 묻는다. 시는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전체 700샘플 중 500샘플은 직접 대면조사, 200샘플은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최근 김포, 구리, 고양 등 경기도내 서울과 인접한 지자체들의 잇따른 편입 이슈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비치지 않았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신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지난 20일 국민의힘 과천의왕당원협의회가 “과천 안에서는 충분한 검토나 여론수렴이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과천-서울 강남권 편입 기획위원회’를 출범함에 따라 여론조사 실시 가능성이 포착되기는 했었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6일 ‘메가시티 서울’ 추진 발표 이후, 과천이 언론 등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지역카페 등에서도 자체 설문조사가 진행됐었다”며 “시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공식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초 공표될 전망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오니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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