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나면 난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

김도용 기자 2023. 11.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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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이 새로운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과 화법에 찬사를 보냈다.

23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축구를 주로 다루는 '멘 인 블레이저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말하는 방식은 환상적이다. 그의 화법은 인간으로서도 코치로서도 매우 빼어나다"면서 "정말 놀랐다. 나는 31세로, 이미 많은 것을 배웠다고 느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난 뒤 '아직 난 어린아이구나'라고 느낄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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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의 열렬한 팬…그와 동료가 돼 매우 기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이 새로운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과 화법에 찬사를 보냈다.

23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축구를 주로 다루는 '멘 인 블레이저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말하는 방식은 환상적이다. 그의 화법은 인간으로서도 코치로서도 매우 빼어나다"면서 "정말 놀랐다. 나는 31세로, 이미 많은 것을 배웠다고 느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난 뒤 '아직 난 어린아이구나'라고 느낄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 한마디에 동기부여가 된다. 나는 오직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위해, 토트넘을 위해 뛰고 싶다"면서 "마치 팀원들이 한 가족이 된 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나고 그동안 빅리그 경험이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우려를 샀다.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개막 후 10경기 동안 8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12라운드 현재 토트넘은 승점 26으로 4위를 마크,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8)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던 성적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시즌 초반 행보는 분명 인상적이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나는 아직까지 우리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토트넘은 특별한 팀이 되고 싶다"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다짐했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 로이터=뉴스1

올 시즌 토트넘 상승세의 또 다른 원동력은 새로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의 활약이다. 그는 발목 부상으로 내년에나 복귀가 가능한데, 시즌 초반 3골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손흥민 역시 매디슨의 활약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을 떠난 뒤 토트넘에서는 마지막 패스를 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가 없었다. 매디슨이 합류하면서 확실하게 이를 해결했다"면서 "매디슨은 팀에 빠르게 융화됐다. 토트넘의 일원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이런 동료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매디슨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더불어 손흥민은 "매디슨이 전 소속팀 레스터에 있을 때부터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 이전에 레스터전이 끝난 뒤 매디슨에게 '넌 환상적인 선수'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매디슨의 토트넘 이적이 결정된 뒤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1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5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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