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신뢰·기대 다시 살아나도록 말과 행동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최아영 2023. 11. 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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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최근 '암컷' 발언을 비롯한 잇따른 설화에 대해 "최근에 상대방 또는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도 아주 잘해주셨지만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교만하다, 또는 폭주한다, 일방적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정말 몸 가짐, 마음가짐, 행동과 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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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는 암컷'·'대통령 탄핵' 등 설화 겨냥
"좀 더 신중하고 낮은 자세로 임해주시길"
인사말 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23 uwg806@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최근 '암컷' 발언을 비롯한 잇따른 설화에 대해 "최근에 상대방 또는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도 아주 잘해주셨지만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교만하다, 또는 폭주한다, 일방적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정말 몸 가짐, 마음가짐, 행동과 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말로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점점 예민해지기에 그런 문제들이 좀 더 격화돼서 드러나게 될, 비판받을 소지가 크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이어 "모두가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해서 큰 불신과 불만을 가지고 계신다"며 "그 안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나 오만, 교만이 아닌가 싶다.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민을 두려워하고 참으로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믿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혁신계 의원 모임이 발족하고 공천 룰이 변경되는 등 내홍 조짐을 의식한 듯 "또 하나의, 국민들께서 정치에 가지는 불만 또는 불신은 내부 갈등인 것 같다"며 "앞으로 총선이라는 큰 정치 행사를 앞두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갈등 또는 분열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당헌·당규, 시스템 공천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원칙적으로, 정해진 바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당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암컷' 발언과 관련, 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침묵했다는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박이 제기됐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우리 당 여성 의원들은 대단한 것이 본인들이 먼저 'SNS나 공개 발언 등을 하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지도부가 먼저 처리해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액션을 취할 수 없다'고 제게 문자나 전화를 많이 주셨다"며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당을 위해, 어떻게 처신하고 역할하는 것이 훨씬 올바른가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안 한다고 보는 것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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