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은폐→롯데서 방출' 배영빈, KBO로부터 1년 실격 처분+사회봉사활동 80시간

오상진 2023. 11.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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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이 알리지 않았다가 뒤늦게 들통나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방출된 배영빈(23)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배영빈의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롯데 구단은 지난 14일 "배영빈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는 사실을 지난주에 인지했고, 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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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이 알리지 않았다가 뒤늦게 들통나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방출된 배영빈(23)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23일 "배영빈은 지난 10월 23일 음주운전이 적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KBO 상벌위원회는 배영빈에 대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정했고, 미신고 부분에 대한 가중으로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배영빈은 지난 10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뒤 주차된 차를 골목에서 빼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빈은 이후 구단에 자진신고하지 않고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긴 채 마무리캠프까지 참가했다.

배영빈의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롯데 구단은 지난 14일 "배영빈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는 사실을 지난주에 인지했고, 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롯데는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배영빈의 퇴단을 결정했다.

서울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뒤 롯데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지난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된 배영빈은 올해 1군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 2득점 1도루 등을 기록했다. 1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배영빈은 다음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잘못된 행동과 후속 조치로 어렵게 입단한 프로구단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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