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20대, 뉴욕발 여객기서 문 개방 시도…오락가락 진술에 조사 난항

/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불안 증세를 보이며 운항 중인 비행기 비상구를 열려던 20대 여성이 검거된 가운데,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 보안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26·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불안증세를 보이며 비상구 개방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비상구 손잡이를 잡고 열려고 했으나 열리지 않았고, 승무원들이 제지로 더 이상 개방을 시도하지 않았다.

A씨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소변·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