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언행주의보'…이재명 "총선 앞두고 폭주 않도록 노력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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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최근 '암컷' 발언으로 6개월 당원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최강욱 전 의원을 의식,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주의보'를 내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국민께서 정치에 불신과 불만을 갖고 계시는데 가장 큰 문제는 오만과 교만"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갈등과 분열 상황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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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란봉투법-방송3법 즉각 공포하라" 윤 대통령 압박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최근 '암컷' 발언으로 6개월 당원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최강욱 전 의원을 의식,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주의보'를 내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국민께서 정치에 불신과 불만을 갖고 계시는데 가장 큰 문제는 오만과 교만"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갈등과 분열 상황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도부는 당헌·당규, 시스템 공천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원칙적으로 정해진 바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당을 운영하겠다"며 "지금까지도 잘해줬지만 앞으로도 국민께서 교만, 혹은 폭주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만족할 순 없지만 민주당이란 큰 그릇을 스스로 잘 지키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신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몸가짐, 마음가짐, 행동과 말을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좀 더 신중하게, 낮은 자세로, 또 절박한 심정으로 임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최 전 의원 징계 과정에서 자당 여성 의원들의 목소리가 적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사실이 아니다"며 "본인들이 지도부가 먼저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도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연락을 많이 줬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당 여성 의원이 정말 현명하게 이번 일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드러나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면 오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밖에 오는 11월30일과 12월1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미 오래전부터 제게 30일과 1일 탄핵안을 처리할 수 있는 본회의를 확실하게 열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돼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30일과 1일 본회의 개최가 예산안과 연계돼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자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방송3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포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윤 대통령과 여당은 말로만 민심과 소통을 얘기했을 뿐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말 따로, 행동 따로 모습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기본권 보장과 약자 보호를 위한 노조법, 언론 자유를 지키는 방송3법을 즉각 공포하라"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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