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음주운전' 前 롯데 배영빈에 1년 실격 중징계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BO가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롯데 자이언츠 배영빈(23)에 1년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BO는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롯데 배영빈에 대해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KBO 상벌위원회는 배영빈에 대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정했다. 또한 미신고 부분에 대한 가중으로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결정했다.

KBO는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서울 모처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또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배영빈의 음주운전 사실은 지난 14일 처음 공개됐다. 당시 롯데 구단은 "배영빈이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 후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며 "곧바로 KBO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후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퇴단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2023년 롯데 육성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배영빈은 지난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된 신인이다. 체구는 작았으나 좋은 콘택트 능력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고 올 시즌 18경기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배영빈은 지인과 술자리 후 대리기사를 부른 뒤 차량을 빼다 경찰에게 적발됐다. 이 사실을 숨긴 채 마무리캠프에 참가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뒤늦게 적발돼 방출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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