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수 “박보영과 재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문일답]

배우 유인수가 소속사를 통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애정이 가득 담긴 일문일답을 전했다.
유인수는 극중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실습생 ‘지승재’를 맡아 실감나는 열연으로 호평받았다.
Q.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종영 소감 말씀해 주세요.
- 애정을 가지고 애쓰면서 촬영한 작품이라 걱정도 기대도 많았습니다. 막상 작품을 보니 너무 행복합니다.
Q.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출연하게 된 계기?
- 이재규 감독님께서 작품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감독님께서 “‘승재’라는 인물이 있는데 해줄 수 있겠니?”라고 직접 연락을 주셔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승재’를 연기할 때 중점적으로 연기한 포인트와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 그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표현하기보단 그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의 삶을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Q.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이재규’ 감독님과의 재회였는데요, 기억에 남았던 연출이나 디렉팅이 있나요?
- 감독님은 ‘지금 우리 학교는’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도 항상 저를 믿고 뭐든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열어놓고 디렉팅을 해주셨습니다.
한편으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부담도 있지만 감독님과 함께 할 때면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데뷔 이후 ‘박보영’ 배우와 다시 만났는데, 어떠셨나요?
- 촬영하는 순간순간 기분이 묘했습니다. 선배님과 다시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게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로 그래도 참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고 저를 기억해 주시고 제 작품도 잘 봐주셨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세상을 다 가진 거 같았습니다.

Q. 공황장애 체험을 할 때 물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연출이 나왔는데요, 어떤 식으로 연기한 건가요?
- 큰 수조에 물을 담아 놓고 실제로 들어가면서 촬영했고 그 부분과 실제 연기한 부분을 합친 장면입니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의 답답함을 극대화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기억나는 촬영 현장 비하인드 한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 ‘승재’라는 인물의 불안함이 표출되는 습관을 저는 손바닥의 굳은살을 뜯는 걸로 설정했었는데 촬영 내내 하도 뜯어서 실제로 피도 나고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 3부 막바지 공황장애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저는 불안함의 상태로 호흡이 불안정하게 연기를 하고 있었는데 “승재 씨 약 먹어요”라는 대사를 듣고 의도하지 않았는데 호흡이 안정화되면서 진심으로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Q. ‘승재’에게, 그리고 ‘승재’와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을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분명 다시 맑은 아침이 올 것이고 당연히 행복해질 것입니다. ‘승재야 지금 행복하자!’
Q. 작품을 보신 시청자분들과 앞으로 시청하게 되실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승재와 비슷한 아픔을 겪는 분들의 마음을 정말 조금이라도 느껴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저의 연기가 그분들께 실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안고 연기했는데 그 인물의 고통보다 그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마음을 최대한 공감하고 느껴보려고 했으니 그 마음을 같이 따라가 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한편, 유인수가 출연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며, 12월 15일 공개 예정인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을 통해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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