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총장, 北 위성 발사에 "중대 도발"… 미사일전략사 현장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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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23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 예하 부대를 찾아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비한 우리 군의 훈련 상태를 점검했다.
육군에 따르면 박 총장은 이날 부대 방문에서 "북한이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를 외면한 채 소위 '군사정찰위성'을 기어코 발사했다"며 "이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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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23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 예하 부대를 찾아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비한 우리 군의 훈련 상태를 점검했다.
육군에 따르면 박 총장은 이날 부대 방문에서 "북한이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를 외면한 채 소위 '군사정찰위성'을 기어코 발사했다"며 "이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오후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정부가 북한의 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 중 군사분계선(MDL) 일대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관한 제1조3항의 효력을 22일 오후 3시부로 정지하자, 북한은 같은 날 오후 늦게 탄도미사일 도발을 시도하는가 하면 23일엔 국방성 명의로 사실상 9·19합의 파기를 선언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박 총장은 부대 장병들에게 "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하고 확고한 대적관을 바탕으로 일전불사의 정신적 무장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적이 도발할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작전현장 중심의 강한 교육훈련과 작전 실행력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 총장은 특히 "장비 운용 요원과 근무 요원들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되, 휴식여건도 적절히 보장해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인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자랑스럽고 승리하는 미사일전략사령부가 돼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미사일전략사는 우리 군의 전천후·장사정·초정밀·고위력 탄도미사일을 운용한다. 사령부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다종·다기능·다목적 미사일 전력을 지속 확충해간다는 방침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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