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항공기 출입문 열려던 20대女 긴급체포... 마약 양성반응
이현준 기자 2023. 11. 23. 13:57
항공기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에 대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선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여·26)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항공기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항공사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일 오후 9시쯤 입국 게이트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불안 증세와 함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자 마약류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A씨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마약 정밀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승객이 승무원의 지시 없이 기내에서 출입문을 마음대로 조작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출입문을 강제로 열려다가 승무원들이 제지하자 소란을 부리지는 않았다”며 “A씨를 상대로 출입문을 열려던 이유와 마약 투약 경위 등에 대해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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