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수성 vs 추격' 대한항공 사이에 둔 두 팀의 맞대결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2023. 11. 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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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3위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을 따라잡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1위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점이 필요하다.

득점 3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삼성화재)와 4위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우리카드)의 막강 화력 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과 경쟁 중인 대한항공이 지난 22일 OK금융그룹전에서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상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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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성화재 요스바니, 우리카드 마테이.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3위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을 따라잡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1위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점이 필요하다.

두 팀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득점 3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삼성화재)와 4위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우리카드)의 막강 화력 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홈팀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안방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시즌 전적 6승 3패(승점 16)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홈에서 열린 4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시즌 승률 66.7%, 홈 경기 승률은 100%다.

시즌 전까지 삼성화재의 선전을 기대한 예상은 드물었다. 작년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 5시즌 동안 연속으로 포스트 시즌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몇년 간은 V-리그 남자부 챔프전 최다 우승(8회)에 빛나는 배구 명가의 암흑기였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김상우 감독 체제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돌풍의 중심엔 단연 1라운드 MVP 요스바니(201cm)가 있다. 요스바니는 이번 시즌 9경기에 나서 253점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다. 276득점으로 이 부문 1위인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현대캐피탈)보다 1경기 덜 치른 요스바니는 언제든 1위를 넘볼 수 있는 위치다.

요스바니의 공격력 다양한 지표로도 드러난다. 공격성공률 54.13%를 기록하며 공격 종합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오픈 공격 성공률은 전체 남자부 선수들 중 유일한 50%대를 작성하며 1위다. 이 밖에도 서브 4위(세트 당 평균 0.424개), 블로킹 8위(세트당 평균 0.485개), 후위 9위(성공률 54%)로 매서운 위력을 뿜어내는 중이다.

원정팀 우리카드의 기세도 하늘을 찌른다. 시즌 9경기에서 1패밖에 당하지 않았다. 시즌 전적 8승 1패(승점 22)로 당당히 리그 선두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 홈에서 전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원정에서도 3승 1패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시즌 전까지 이렇게 강한 모습을 보일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팀의 주포였던 나경복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B손보로 이적하는 등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배구를 처음 맛보고 있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199cm)이 그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다. 마테이는 득점 부문에서 요스바니의 바로 뒤를 이어 240득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특히 서브가 압도적이다. 세트 당 평균 0.500개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브 득점 수로 17개를 기록한 선수는 마테이,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 아흐메드 세 선수. 그러나 마테이는 이들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당연히 세트 수도 적다.

여러 공격 부문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격 종합 5위(공격 성공률 52.23%), 오픈 공격 5위(성공률 45.26%), 퀵오픈 7위(성공률 58.44%), 후위 7위(성공률 55.03%) 등이다.

두 팀과 경쟁 중인 대한항공이 지난 22일 OK금융그룹전에서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상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배구 팬들이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맞대결을 더욱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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