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에서 예고된 ‘죽음의 조’…포트 3 네덜란드, 포트 4 이탈리아
유럽 최고를 다투는 내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죽음의 조’가 예고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4 조별리그 포트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53개국이 10개조로 나뉘어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벌였던 예선이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개최국인 독일을 포함해 본선 진출 21개국이 확정됐고,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나머지 3장의 티켓이 결정되는 것만 남았다. 조 추첨식은 12월 3일 먼저 열린다.
UEFA가 공개한 포트 배정에 따르면 포트 1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한 독일과 함께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5개국(포르투갈·프랑스·스페인·벨기에·잉글랜드)이 이름을 올렸다. 포트 2에는 예선에서 조 1위 중 6~10위(헝가리·튀르키예·루마니아·덴마크·알바니아)와 조 2위 중 1위(오스트리아)가 포함됐다.
팬들의 눈길을 끈 대목은 의외로 포트 3(네덜란드·스코틀랜드·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체코)과 포트 4(이탈리아·세르비아·스위스·플레이오프 진출 3개국)였다. 조 2위로 이름을 올린 국가에 대표적인 강호인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있는데, 두 나라가 각각 포트 3과 포트 4에 배정됐다.
강팀들만 모인 포트 1의 한 팀과 네덜란드, 이탈리아가 한 조에 묶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살펴본다면 네덜란드는 7위, 이탈리아는 9위다. 특히 이탈리아는 직전 대회인 유로 2020 우승팀이기도 하다.
유로 2020 당시 F조에서 프랑스와 독일, 포르투갈, 헝가리가 경쟁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죽음의 조가 가능하다. 유로 2020부터 참가국이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돼 각 조의 1~2위 뿐만 아니라 조3위 팀의 상위 4개팀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게 다행일 따름이다.
유로 2024는 내년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독일 10개 도시에서 열린다. 독일에서 유로가 개최되는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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