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맨유에 희소식...3달 만에 '루크 쇼 돌아온다!', 에버턴전 출격 예정

신동훈 기자 2023. 11. 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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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크 쇼가 돌아온다. 부상 병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희소식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3일(한국시간) "쇼는 에버턴전을 앞둔 훈련에 복귀를 했고 1군 선수들과 셔틀런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에버턴전에서 복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맨유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쇼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 복귀를 앞두고 큰 힘을 얻었다"고 조명했다.

맨유는 시즌 시작부터 부상 문제가 컸다. 쇼가 쓰러졌고 타릴 말라시아마저 부상으로 빠져 세르히오 레길론을 긴급 수혈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온 레길론도 부상을 입어 나오지 못해 영입한 소피안 암라바트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센터백 빅터 린델로프, 라이트백 디오고 달롯이 나서기도 했다. 그만큼 고민이 많은 포지션이었다.

이외에도 아마드 디알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니 에반스, 라스무스 회이룬,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조니 에반스가 연이어 부상을 당했다. 마커스 래쉬포드와 안드레 오나나는 이번 A매치 기간 중 부상을 입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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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쉬포드는 잉글랜드와 몰타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알렉산더-아놀드와 충돌을 했고 후반 16분 팔머와 교체됐다. 잉글랜드는 2-0으로 이겼는데 맨유 팬들은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오나나는 카메룬과 모리셔스가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 나와 골문을 책임졌으나 부상 문제로 나갔다. 아직까지 정도와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격 중심인 래쉬포드와 주전 골키퍼 오나나 이탈은 불이 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또 부상 소식이 나오자 맨유 팬들은 좌절하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는 개인 문제로 인해 나오지 못할 때가 있었고 복귀 후에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제이든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 속 스쿼드에서 사라진 선수가 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탈이 예고된다. 이렇듯 맨유는 부상과 각종 개인 문제로 인해 스쿼드가 초토화됐고 정상 운영이 어려웠다.

쇼가 돌아온 건 맨유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쇼는 2014년 사우샘프턴에서 이적했고 벌써 9년차다. 큰 부상을 입고 돌아와서 꾸준히 맨유에서 뛰었다. 피지컬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고 속력과 침투 능력까지 보유해 활용도가 높았다. 센터백으로 기용될 정도로 경합 능력, 수비력도 훌륭했다. 텐 하흐 감독은 당연히 쇼를 우선적으로 기용했고 핵심 중 핵심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근육 부상을 입어 3개월 동안 결장했다. 당시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쇼는 11월까지 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긴 결장 끝에 쇼가 돌아온다. 그동안 맨유 좌측 수비는 불안했고 고민이 많았다. 쇼가 돌아오면 공격과 수비 모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쇼와 함께 래쉬포드, 회이룬, 아론 완-비사카가 에버턴전을 앞두고 돌아올 예정이다. 오나나는 미정이며 말라시아, 디알로는 11월~12월 사이에 돌아올 듯 보인다. 무릎 부상인 에릭센, 햄스트링 부상인 카세미루는 각각 12월과 내년 1월에 복귀 전망이며 에반스도 12월, 리산드로는 내년 1월 복귀가 유력시된다. 쇼가 돌아오긴 했어도 일정기간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있어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고민이 많을 것이다.

부진을 겪던 맨유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맨체스터 시티에 0-3 대패를 당한 맨유는 풀럼을 1-0으으로 잡더니 루턴 타운과 대결에서도 1-0으로 이겼다. 경기력은 좋지 못했어도 진땀승을 거둬 승점을 챙겼다. 다음 경기는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당한 에버턴이다.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7승 5패(승점 21)로 리그 6위에, 에버턴은 4승 2무 6패(승점 4-승점 10점 차감)로 리그 19위에 위치해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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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은 강등권을 떨어져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내부 분위기도 엉망이다. 에버턴이 끝나면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현재 맨유는 4위에 있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돌아온 쇼와 함께 맨유는 진정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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