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행정망 먹통이 前정부·중소기업 탓?… 참으로 한심"

김소연 기자 2023. 11. 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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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는 행정전산망 먹통 7일째인데도 먹통 원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복구됐다던 주민등록 시스템은 이틀 만에 또 먹통이 됐다. 정부는 일시적 과부하라 둘러댔지만, 국민 불안은 커져만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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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는 행정전산망 먹통 7일째인데도 먹통 원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복구됐다던 주민등록 시스템은 이틀 만에 또 먹통이 됐다. 정부는 일시적 과부하라 둘러댔지만, 국민 불안은 커져만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가로 외교부 시스템도 하루 넘게 먹통이 이어졌다. 계속 이 내용을 쉬쉬했다. 상황을 감추는 것이 최악의 선택이다"며 "지금처럼 북의 도발이 빈번한데, 언제든 긴박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조건에서 외교부 시스템이 하루 넘게 마비된 것은 안보 공백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이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가 무색하다"며 "더 심각한 것은 위기 대응이다.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첫 회의까지 12시간 넘게 걸렸다. 위기 대응에도 실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행정망 먹통 원인은 7일이 지난 오늘까지 오리무중이고, 집권당은 또 이전 정부 탓에 중소기업을 폄훼하는 막말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참으로 한심하다. 초유의 행정망 먹통 사태로 국민은 불안한데 정부·여당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정부의 내각은 고위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하기보다는 총선에만 관심이 팔려 있고, 집권 여당은 상임위를 파행시키며 국회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한 달이 멀다 하고 해외 순방을 다니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야말로 먹통 정부, 깜깜이 정부다. 행정망 먹통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제 할 일 하지 않는 정부·여당의 먹통 사태"라며 "정부·여당이 해야 할 일을 이전 정부 탓이나 중소기업에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태의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고 시스템의 안정적인 작동 유지 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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