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잘 뽑았다…포스테코글루의 정면돌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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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이 바로 자신이 토트넘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시기인 이유를 밝혔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발언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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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최근 들어 토트넘 훗스퍼의 분위기는 수직으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지난 2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1-4로 패배했던 첼시전에서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을 당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드 카드를 받아 당분간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 토트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순식간에 주축 선수들을 다수 잃은 토트넘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울버햄튼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정작 경기 주도권은 울버햄튼에 내줬다.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이 출전한 토트넘의 수비진은 초반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결국 경기 막바지에 무너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히려 팀이 어려운 상황일 때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이 바로 자신이 토트넘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시기인 이유를 밝혔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발언들을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매체 ‘옵터스 스포츠’를 통해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던 호주 출신의 골키퍼 마크 슈워처와 이야기를 나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괜찮은 출발을 했다. 정말 좋았다. 우리가 플레이하고 훈련하는 방식, 스태프들, 새로운 선수들 모두에 큰 변화가 있었다. 사람들이 변화들을 빨리 받아들여서 좋았다. 하지만 한 경기에서 모든 게 20분 만에 나왔다. 축구는 항상 그런 식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 시기가 오는 걸 원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건 이런 시기에 내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다. 내가 하는 일이나 내리는 결정,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 등 모든 시선이 내게 쏠린다”라며 오히려 지금이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긴장조차 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상황에 빠지고 싶지 않지만, 난 이상하게도 이 상황이 즐겁다. 내가 원하는 방식에 대해 내가 얼마나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제 모두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 될 것이다.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후에 우리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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