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음주운전 적발 롯데 배영빈 1년 실격 처분 및 사회봉사활동 80시간 부과 [오피셜]

손찬익 2023. 11. 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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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총재 허구연)는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롯데 배영빈에 대해 심의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뒤늦게 배영빈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면서 구단도 진상파악에 뒤늦게 나섰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를 했다.

KBO는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음주운전이 적발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며,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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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KBO(총재 허구연)는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롯데 배영빈에 대해 심의했다.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 대리기사가 잘 찾을 수 있도록 골목에 주차됐던 차량을 300m 가량 몰았는데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후 배영빈은 구단에 자진신고 없이 이 사실을 숨긴 채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뒤늦게 배영빈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면서 구단도 진상파악에 뒤늦게 나섰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를 했다. 이후 배영빈은 마무리캠프에서 제외됐다. 

KBO는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음주운전이 적발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며,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KBO 상벌위원회는 배영빈에 대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정했고, 미신고 부분에 대한 가중으로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결정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퇴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배영빈의 뒤늦은 참회도 소용은 없었다. 구단은 “음주운전 자체가 큰 범법행위인데다 구단에 자신신고도 하지 않고 은닉한 행위를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라며 퇴단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뒤 올 시즌 롯데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은 배영빈은 1군 경기에 18차례 출장해 16타수 5안타(2루타 2개)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KBO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을 개정했다. 제재 대상을 면허정지, 면허취소, 2회 음주운전, 3회 이상 음주운전 4가지 행위로 계량화하여 보다 간명하게 규정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 규약 조항에 의해 바로 제재가 부과된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경우는 1년 실격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시 5년 실격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시 영구 실격처분의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음주운전 횟수의 경우 KBO가 음주운전 횟수별 가중 제재 규정을 처음 신설한 시기인 2018년 9월 11일 이후부터 산정한다. 

KBO리그 관계자로서 2018년 9월 11일 이후 음주운전 행위를 한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해당 시기에 KBO 리그 관계자의 지위에서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벌을 받았으나 KBO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 역시 횟수에 포함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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