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결제 영수증도 가짜'…700억원대 ‘짝퉁’ 명품 적발

인천세관, 797억원 상당 위조명품 반입 일당 검거
중국서 대형 컨테이너에 실어 밀수…중국인 총책 구속

(인천=뉴스1) 구윤성 기자 = 명품 짝퉁, 중국산 소시지, 중국산 담배 등 797억원 상당의 물품을 컨테이너 통째로 국내로 밀수한 일당이 세관에 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법, 상표법 등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총책 A씨(38·남)를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중국인은 총책 A씨, 운송책 B씨 2명이고, 나머지는 한국인이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 중국에서 만든 명품짝퉁 5만1179점, 중국산 소시지 1만개, 중국산 담배 3943갑 등을 40피트 컨테이너에 담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위조 상품은 루이비통, 샤넬 등 총 74종의 브랜드 제품이다. 핸드백, 의류, 신발, 향수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매자들이 보기에는 정품과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이들은 위조된 큐알(QR)코드를 부착하고 정품보증서는 물론 신용카드 결제 영수증까지 위조해 동봉했다. 포장박스와 더스트백(천주머니)도 함께 반입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은 “공정한 유통질서를 교란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수입물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plane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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