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한화 지명에 혼돈…SSG 원클럽맨 김강민, 은퇴할까 이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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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줄 알았던 외야수 김강민(41)이 은퇴와 타 팀으로의 이적이라는 갈림길 앞에 섰다.
이 결과 SSG의 김강민이 한화의 부름을 받았다.
일각에선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수 있었던 김강민을 지명한 한화가 상도덕을 어겼다고 지적한다.
각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024년 재계약 대상자(보류선수)를 오는 25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만약 김강민이 그 전까지 은퇴를 결정하면 SSG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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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넘어가면 한화 소속, 곧 거취 정할 듯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줄 알았던 외야수 김강민(41)이 은퇴와 타 팀으로의 이적이라는 갈림길 앞에 섰다.
KBO는 22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 결과 SSG의 김강민이 한화의 부름을 받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2001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한 김강민은 이제껏 23년 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이 과정에서 총 5차례 우승 반지를 낀 선수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어느덧 불혹을 넘겨 기량이 예년만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SSG 팬들 사이에서는 김강민의 백넘버(0번)를 영구 결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다.
대구 출생인 김강민 역시 "SSG라는 명문 구단에 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할 수만 있다면 계속해서 이 팀에서 뛰고 싶다"며 "이젠 대구보다 인천이 더 익숙하다. 길에서 마주치는 인천시민들께 '인천이 고향이 아니었냐'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고 전했을 만큼 SSG와 인천에 대한 애착이 크다.
김강민을 35인 보호명단에 묶지 않아 이번 결과의 원인을 초래한 SSG 구단은 김강민을 내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SSG 관계자는 "김강민과 은퇴에 대한 얘기까지 오간 상황에서 35인 보호명단으로 묶을 순 없었다"며 "설사 보호명단에 넣지 않는다 해도 타 구단에서 김강민을 데려갈 줄은 몰랐다. 우리도 당황스럽다. 선수와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수 있었던 김강민을 지명한 한화가 상도덕을 어겼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김강민이 아직 1군에서 충분히 통할 만한 기량을 갖고 있는 만큼 당연한 선택이었다는 게 한화의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와 미래 모든 측면에서 김강민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1~2년은 충분히 더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며 "우리 팀에서는 상황에 따라 스타팅으로도 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SSG와 한화 모두 잘못된 선택이라 평가할 순 없다. 각 구단의 상황에 맞게 최선의 판단을 했다고 보는 게 옳다.
이제 최종 선택은 김강민의 몫이 됐다. 당초 김강민은 SSG와 은퇴 경기와 지도자 연수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짰던 것으로 전해진다.
각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024년 재계약 대상자(보류선수)를 오는 25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만약 김강민이 그 전까지 은퇴를 결정하면 SSG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다. 이 경우 한화는 SSG에 양도금(4라운드 1억원)을 주지 않아도 돼 손해 입을 일도 없다.
그러나 김강민이 현역 연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 SSG에 비해 젊은 선수가 많은 한화의 특성상 김강민이 SSG에서 보다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한화 최원호 감독 역시 김강민을 적극 중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김강민에게 SSG 원클럽맨이라는 칭호는 사라지겠지만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수로서 보다 명예롭게 말년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가능성이 극히 적은 일이지만 김강민이 결단을 쉽게 하지 못하다 보류선수 제출일(11월25일)이 지나 은퇴를 결정하게 된다면 한화 소속으로 은퇴를 하게 된다.
김광현, 한유섬 등 김강민과 오랜 기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SSG 후배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김강민은 현재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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