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37조 규모 시장안정화 조치 내년 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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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율 등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들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됩니다.
금융위는 "올해 들어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활용 수요는 지난해에 현저히 줄어들었다"면서도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곧 운영 기간이 종료되는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운영 기간을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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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37조 원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들이 내년 말까지 연장됩니다.
예대율 등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들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어 채권·단기자금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올해 들어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활용 수요는 지난해에 현저히 줄어들었다"면서도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곧 운영 기간이 종료되는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운영 기간을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그간 가동해온 채권·단기시장 안정화 조치는 최대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10조 원 규모의 회사채·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 등입니다.
오늘(23일) 금융위 결정에 따라 이들 프로그램은 내년 말까지 연장 운영되게 됐습니다.
1조 8천억 원 규모의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은 2025년 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말까지 운영 예정인 5조 7천억 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 프로그램도 예정대로 차질 없이 가동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올해 말 조치 기간이 종료되는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들의 연장도 결정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 비율 완화를 비롯해 저축은행 예대율 규제비율 완화와 여전사 원화 유동성 비율규제 완화 조치 등이 내년 6월까지 연장됩니다.
금융위는 올해 채권·단기시장 흐름이 작년과 달리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긴장감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위는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신용 위험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감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우량-비우량물간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며 "취약 업종의 경우 시장 접근성이 저하되는 등 하반기 들어서는 기업 자금조달 측면에서 쉽지 않은 시장 여건이 지속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통화정책 전환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내년에도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안정에 중점을 두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금융위 제공, 연합뉴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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