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오스틴 우승 외인 듀오 초스피드 재계약, 남은 한 명은 엔스? 12월초 윤곽 드러난다[SS포커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우승 외인 듀오와 일찍이 손을 잡았다. 남은 한 자리도 리스트업은 마친 상황. 다만 외인 트리오를 완성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2023년 통합 우승팀 LG가 2연패를 향한 퍼즐을 맞추고 있다.
LG는 23일 케이시 켈리(34)와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2024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2023시즌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5만 달러, 연봉 105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보다 삭감된 금액이지만 계약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사실상 예고된 재계약이었다. 한국시리즈(KS) 기간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보여준 팀을 위한 헌신에 2024시즌에도 함께 할 뜻을 전했다. 염 감독은 KS 3차전에서 패했을 경우 켈리를 4차전 선발 투수로 결정했다.
결정에 앞서 1차전 후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는 켈리에게 의사를 물었고 켈리는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투수에게는 리스크가 큰 등판 일정이지만 켈리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코칭스태프 요청을 받아들였다. 팀 승리를 위해서는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LG가 KS 3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켈리의 KS 4차전 등판은 취소됐다. 처음 계획대로 5차전에 선발 등판했고 5이닝 1실점으로 올해 KBO리그 마지막 경기 선발승을 올렸다. 통합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에서 승리 투수로 이름을 남긴 켈리다.
그런데 켈리만큼이나 LG에 푹 빠진 외국인 선수가 있다. 올해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오스틴 딘(30)이다. 2023시즌 최고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그는 KS에서도 5경기 타율 0.350 1홈런 5타점 OPS 0.931로 활약했다.
오스틴은 출국 전인 지난 17일에 이미 2024시즌 계약을 맺었다.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사인했다. 2023시즌(총액 70만 달러: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보다 총액 기준 60만 달러가 오른 금액이다.
외국인 선수 세 자리 중 두 자리를 신속히 채웠고 남은 한 자리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이미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는 좌투수 디트릭 엔스에 대해 “아직은 세이부 소속이다. 정리가 된 후 접근할 수 있다”면서 “보고 있는 것은 맞다. 우리 팀 외에도 3, 4팀 정도가 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2년과 2023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뛴 엔스는 150㎞ 이상의 속구를 던지는 구위형 투수다. 2022년에는 23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4로 활약했다. 올해는 12경기 등판 1승 10패 평균자책 5.17로 고전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선수를 바로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처음 KBO리그에 오는 선수는 100만 달러 상한제로 인해 몸값 경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고전한 선수가 한국에서 반등하는 경우는 꾸준히 나온다. 일본에서 고전했던 라울 알칸타라가 올해 한국으로 돌아와 13승 8패 평균자책점 2.67로 활약하기도 했다.
영입 후보로 삼았지만 아직 계약 시점이 아니다. 매년 12월초에 발표하는 일본프로야구 보류 선수 명단에서 엔스가 제외되면 그때 엔스와 사인이 가능하다. 즉 적어도 서류상으로 엔스는 아직 세이부 소속이다. 알칸타라 또한 2022년 12월초 한신 보류 선수 명단에서 빠졌고 12월 9일에 두산과 계약이 공식화됐다. 엔스와 계약이 순조롭게 풀리면 비슷한 시점에서 계약서가 완성될 전망이다.
빠르면 12월초에는 2024시즌 LG 외국인 선수 세 명이 확정될 수 있다. 재계약 대상자인 켈리와 오스틴과 사인하면서 외국인 선수에게 드는 비용은 이미 결정됐다. 엔스 혹은 새 외국인 투수와 1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 2024시즌 LG는 외국인 선수 세 명에게 최대 380만 달러를 지출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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