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장태석 감독, 韓 최초 IOC 코치 평생 공로상 수상

김선영 2023. 11. 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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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장태석(55) 울산광역시청 감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는 코치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22일 IOC는 2023년 코치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장 감독과 아르헨티나의 유도 코치 라우라 마르티넬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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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석 코치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장태석(55) 울산광역시청 감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는 코치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22일 IOC는 2023년 코치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장 감독과 아르헨티나의 유도 코치 라우라 마르티넬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IOC의 코치 평생 공로상은 선수의 올림픽 여정에 기여한 코치를 격려하고자 주는 상으로 하계 또는 동계 올림픽 참가 선수의 지도 코치를 후보로 추천받아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임명한 심사단이 심사한 뒤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5회째로 매년 2명을 선정하는 이번 상을 한국 지도자가 받은 건 장 감독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아티스틱 스위밍 코치인 마사코 가네코에 이어 두 번째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장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부터 최근까지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을 이끌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석권 등의 쾌거를 이뤄냈다.

IOC는 장 감독 선정 배경에 대해 "한국 여자 펜싱 성장의 선두 주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1976년 몬트리올 남자 플뢰레 단체전)인 바흐 위원장은 "선수 생활에서 코치의 역할은 눈에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언제나 매우 귀중하다"면서 "선수들이 따낸 풍부한 메달은 두 지도자의 업적을 입증한다. 이들 모두 올림픽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뛰어나게 수행하고 있으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IOC로부터 명예로운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뛰어난 선수들과 셀 수 없이 많은 추억과 승리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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