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 정찰위성 발사 성공..러 도움 있었을 것으로 판단"

서지윤 2023. 11. 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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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23일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가 성공적이었고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 발사체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새로운 인공위성의 발전 속도가 통상 3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북한이 괌 사진을 촬영했다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인공위성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은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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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핵실험, 김정은 결심 따라 언제든 가능성"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정보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개의를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이 23일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가 성공적이었고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발사체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정은 푸틴 회담 당시 푸틴이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북러 회담 이후 북한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와 관련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북한에)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황 이외에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 국정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국정원은 "2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 시 수거한 잔해물을 분석한 결과 당시 탑재된 위성은 소위 정찰위성으로 가치가 있는 '서브미터'급이 되지 않는 위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새로운 인공위성의 발전 속도가 통상 3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북한이 괌 사진을 촬영했다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인공위성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은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고체 연료 발사 기술과 관련해 국정원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경우에는 개발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국정원은 "임박한 시일 내 7차 핵실험 징후는 포착되고 있지 않다. 풍계리에서도 발사 징후는 현재까지는 포착되지 않는다"며 "다만 핵실험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 결심에 의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연내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국정원은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국정원은 "2024년이 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 핵 실험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정찰위성은 올해 안에 추가 발사는 어려운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발사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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