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동료 황찬성X우혜림 ‘내 안에 홍콩’서 재회 “명장면은 키스신” [종합]

장예솔 2023. 11. 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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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우혜림 황찬성
왼쪽부터 강윤성 감독 우혜림 황찬성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우혜림과 황찬성이 JYP엔터테인먼트 동료에서 '내 안에 홍콩이 있다' 상대역으로 재회했다.

11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홍콩 인 더 렌즈'(Hong Kong in the Lens) 프로젝트 '내 안에 홍콩이 있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우혜림, 황찬성이 참석했다.

CJ ENM 홍콩과 홍콩관광청이 힘을 합친 '홍콩 인 더 렌즈'는 아시아의 대표 도시 중 하나인 홍콩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태국, 필리 감독이 모여 단편 영화를 만드는 프로젝트. 한국 대표로는 영화 '범죄도시'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감독으로 우뚝 선 강윤성 감독이 참여했다.

강윤성 감독에 이어 우혜림과 황찬성이 합류한 '내 안에 홍콩이 있다'는 어느 날 느닷없이 잠옷 차림으로 홍콩에 떨어진 혜림이 기억을 더듬어 한 가게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첫사랑 찬성을 만나지만 무슨 짓을 해도 현실로 돌아갈 수 없어 최후의 수단을 시도하는 로맨스 판타지다.

본격적인 쇼케이스에 앞서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김윤호 지사장은 "한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 드라마, 예능을 통해 목적지로서 홍콩을 알리는 것은 홍콩관광청의 오랜 목적이었다. 아시아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CJ ENM과 함께 아시아 감독들의 렌즈를 통해 홍콩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라이프, 홍콩의 예술과 문화를 필름에 담는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대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강윤성 감독은 "원래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 이전에 제안을 받았다. 코로나 때문에 계속 연기 됐다가 코로나가 끝난 시점인 올해 1월에 촬영을 시작했다. '카지노' 후반 작업이 끝난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윤성 감독은 '내 안에 홍콩이 있다'에 대해 "판타지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홍콩이라는 장소가 정해져 있다 보니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캐스팅 이후 두 분의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어떻게 살았는지 많이 여쭤보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현지 스태프와의 작업은 어땠을까. 강윤성 감독은 "홍콩 스태프분들은 거의 한국 스태프랑 별 차이 없는 숙련도를 가졌다. 한가지 걸렸던 부분은 장비가 조금 떨어지더라. 보통 촬영할 때 무선 송신 장치들을 사용하는데 조금만 거리가 멀어져도 수신이 안 된다. 한국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 택시 장면을 촬영하면 제가 같이 뒷자석에 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우혜림은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강윤성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또 찬성 오빠와 처음 작업해서 뜻깊었고, 어렸을 때 살았던 홍콩에서 촬영한다는 게 의미 있었다"고 털어놨다.

황찬성은 "강윤성 감독님이 연출하시는 단편 영화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 생각까지만 듣고 바로 한다고 했다"며 "장르가 무엇인지 누가 나오는지 안 보고 강윤성 감독님 이름만 듣고 하겠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받고 혜림이가 출연을 결정하는 등 계속 좋은 일이 생겨서 촬영하기 시작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과거 원더걸스와 2PM으로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우혜림과 황찬성. 상대역으로 재회한 소감에 대해 우혜림은 "저는 너무 좋았다. 알던 사람이니까 제가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오빠가 잘 이끌어줄 거라고 믿었다. 오히려 오빠 입장에서 제가 연기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했다"고 전했다.

황찬성은 "저는 혜림이가 어렸을 때 홍콩에서 살았으니까 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사실 연기 경험이 얼마나 있냐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연습생 시절부터 서로 알았던 기간이 길다 보니 너무 편했다. 아예 처음 보는 사람이었으면 친해지려고 노력했을 텐데 그런 시간을 생략할 수 있어 좋았다"며 우혜림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우혜림과 황찬성은 시종일관 강윤성 감독을 향해 찬사를 보내기도. 황찬성은 "인사만 드리다가 촬영을 시작하고 너무 좋았던 게 존중을 많이 해주셨다. 홍콩에서 사전 헌팅 다닐 때 따라다닐 정도였다.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편안했다. 배우는 내가 하는 행동의 타당성을 계속 찾게 되는데 감독님이 수고를 덜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우혜림 역시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굉장히 긴장했고 부담스러웠다. 감독님이 액션 영화를 많이 촬영하시지 않았나. 좀 무섭고 걱정했는데 너무 젠틀하고 하나하나 차분하게 안내해주셨다. 현장에서 계속 들떠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근데 감독님이 '조금만 힘을 뺐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마치 녹음실에서 PD님이 가이드해주는 게 생각나더라"고 거들었다. 이에 MC 박경림은 "강윤성 감독님은 JYP였다"고 박진영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선상 위 키스신을 꼽은 황찬성은 "대본 볼 때부터 어떻게 찍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면서 "혜림이가 키스신 촬영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상대가 나여서 미안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강윤성 감독은 "단편 영화를 다시 찍으면서 가슴이 뛰었다. 학창 시절에 단편 영화를 찍었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더라. 잘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다"며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찬성은 "열정과 재미를 담아 촬영했으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내 안에 홍콩이 있다'는 CJ ENM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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