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매치 역대 득점 2위' 전가을, 현역 은퇴…지도자·해설위원으로 2막 연다

조영훈 기자 2023. 11. 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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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국가대표 전설 전가을이 축구화를 벗는다.

2011년 인천 현대제철 이적 후 2016년에는 웨스턴 뉴욕 플래시(現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에 입단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를 밟았다.

마지막으로 몸담은 세종 스포츠토토 유니폼을 입고 지난 10월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축구 일반부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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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여자 축구 국가대표 전설 전가을이 축구화를 벗는다.

전가을은 최근 <베스트 일레븐>에 "세종 스포츠토토 구단과 감독님께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現 수원 FC 위민)에 드래프트로 지명돼 2009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15년간의 길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국내 무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데뷔 2년 차에 수원시시설관리공단 WK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인천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고 WK리그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가을은 그러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도전했던 선수였다. 2011년 인천 현대제철 이적 후 2016년에는 웨스턴 뉴욕 플래시(現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에 입단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를 밟았다.

시즌 초반 안타까운 부상으로 국내에 돌아온 후, 2017년 호주 멜버른 빅토리 FC 위민에 입단했다. 팀에서는 재계약 조건으로 호주 시민권을 내밀었지만, 그는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자 이를 포기하고 다시 국내에 돌아왔다.

이후에는 잉글랜드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브리스톨 시티 WFC와 레딩 FC 위민을 거쳤다.

마지막으로 몸담은 세종 스포츠토토 유니폼을 입고 지난 10월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축구 일반부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전국체전 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최초였다.

태극마크를 달고 여자 국가대표팀의 핵심으로 12년간 활약했다. A매치 101경기 38골을 기록했다. 역대 여자 국가대표 최다 출전 7위이자,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어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최초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제 그는 해설위원과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준비한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축구 중계를 맡았고, AFC/KFA B급 지도자 강습에 참가하는 중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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