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불사? 中당국 '컨트리 가든'은 구제한다

중국 톈진에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의 로고가 보인다. 2023.09.18/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당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고 있는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은 구제 리스트에 올리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컨트리 가든을 자금 지원을 받을 50개 부동산 개발업체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컨트리 가든이 한때 중국 1위의 부동산 개발업체에 오르는 등 워낙 커 파산할 경우, 부동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당국은 수일 내 명단을 확정하고 은행 및 제2 금융권에 이 명단을 배포, 자금을 지원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소식통은 일부 기업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국무원이 핑안보험에 컨트리 가든 지분을 인수할 것을 권고했으나 핑안보험은 컨트리 가든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 인수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었다.

한편 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는 또다른 부동산개발업체 에버 그란데(중국명 헝다)가 50개 기업 명단에 포함돼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선전에 있는 헝다 본사 사옥. 로고가 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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