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SMR, 캐나다 진출 '승부수'…수소생산·원유채굴 기술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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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SMR(소형모듈원자로)을 캐나다 앨버타주(州)에 수출하기 위해 주정부와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 대비 10분의 1 크기로, 용기 하나에 원자로·증기발생기·가압기 등이 포함된 일체형 원자로다.
원자력연은 GBW 2023에 참여해 또다른 SMR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계획도 소개했다.
i-SMR는 170㎿(메가와트)급 원자로를 개발하고, 모듈 4개를 연결해 총 680㎿급 전기출력 구현을 목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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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SMR(소형모듈원자로)을 캐나다 앨버타주(州)에 수출하기 위해 주정부와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 대비 10분의 1 크기로, 용기 하나에 원자로·증기발생기·가압기 등이 포함된 일체형 원자로다.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경제성·안전성이 뛰어난 데 더해 원자력연의 SMR는 수소생산·원유채굴까지 할 수 있어 경쟁력을 지닌다.
원자력연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3'에서 자체 개발한 SMR인 'SMART' 모형을 선보였다. GBW 2023을 찾은 산업체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들도 SMR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SMART는 1997년부터 원자력연이 개발해온 전기출력 110㎿(메가와트)급 SMR이다. SMART는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다. 이 인가는 원자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시뮬레이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전 세계 어디든 SMART를 건설할 수 있다는 의미로 관련 인증은 미국보다 빨랐다.
다만 전 정부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기술개발이 지지부진했고, 현재 기술트렌드에 맞춰 후속 R&D(연구·개발)를 진행하고 있다.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은 지난 4월 앨버타주정부와 협의해 SMART 도입 여부를 검토해왔다. 당시 양측은 향후 캐나다 내 SMART 건설 타당성 검토, 인허가 획득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SMART를 도입할 경우 앨버타주 화력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CO₂(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오일샌드 채굴에 필요한 증기를 공급할 수 있다. 오일샌드는 원유가 포함된 지형인데, SMR은 핵분열을 통해 내부에 증기를 만들고 이를 원유 채굴에 쓸 수 있다. 또 SMR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거나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공정열을 생산할 수 있어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GBW 2023에 참여한 원자력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앨버타주정부와 SMART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며 "무탄소에너지원인 SMART를 통해 '그린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은 GBW 2023에 참여해 또다른 SMR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계획도 소개했다. i-SMR는 170㎿(메가와트)급 원자로를 개발하고, 모듈 4개를 연결해 총 680㎿급 전기출력 구현을 목표한다. i-SMR는 기존 SMR과 달리 전기출력을 조절할 때 기존처럼 붕산을 쓰지 않아 방사성 폐기물 발생량도 대폭 줄어든다. 현재 목표는 2028년 표준설계 인가 획득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원자력연은 이날 소듐냉각고속로(SMR)와 용융염원자로(MSR),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 기술 등을 소개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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