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좀 그만합시다!” 경기 도중 마이크 든 포포비치 감독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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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경기 도중 마이크를 들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뱅크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 샌안토니오의 경기 도중 일어난 일이다.

샌안토니오팬들은 자유투를 시도하는 레너드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이후 샌안토니오팬들은 레너드가 원정을 올 때마다 야유로 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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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경기 도중 마이크를 들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뱅크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 샌안토니오의 경기 도중 일어난 일이다.

2쿼터 3분 6초를 남기고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경기 도중 마이크를 들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샌안토니오팬들은 자유투를 시도하는 레너드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자유투를 시도하는 원정팀 선수에게 야유를 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은 조금 달랐다. 그 선수가 레너드이기 때문.

2011-12시즌 샌안토니오에서 NBA에 데뷔한 레너드는 2014년 팀의 파이널 우승에 기여했고 두 차례 올스타에 뽑히며 팀의 스타로 성장했지만, 2017-18시즌 부상으로 9경기 출전에 그친 이후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다. 이후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샌안토니오팬들은 레너드가 원정을 올 때마다 야유로 그를 맞이했다.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레너드가 두 번째 자유투를 시도하려던 찰나, 포포비치 감독이 경기진행석으로 다가가 장내아나운서의 마이크를 뺏어들었다.

그는 “잠깐 실례하겠다. 여러분 모두 야유를 멈추고 이 선수들이 경기하게 놔둘 수 없겠는가? 조금 품격 있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 거 같다. 이것은 우리 모습이 아니다. 야유를 멈춰달라”는 말을 남겼다.

샌안토니오팬들은 그의 말에 엇갈린 대응을 보였다. 박수로 화답한 팬도 있는 반면, 야유로 응수하는 팬들도 있엇다. ESPN에 따르면, 포포비치 감독의 발언 이후 야유는 더 심해졌다.

이날 경기는 클리퍼스가 109-102로 이겼다. 4쿼터 초반 18점차까지 뒤졌던 샌안토니오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레너드는 26득점 기록하며 샌안토니오팬들의 야유에 대응했다. 폴 조지가 24득점 8리바운드, 제임스 하든이 16득점 9어시스트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밴야마가 22득점 15리바운드, 잭 콜린스가 16득점 9리바운드, 켈든 존슨이 15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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