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약점은 골 잘 못 넣는 것" 아스널 '730억' 공격수가 할 소리?...英 언론도 "놀라운 인정"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주스(26)가 자신의 약점을 ‘득점력’이라고 밝혔다.
제주스는 2016-17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에서 6시즌을 보낸 뒤 2022-23시즌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최전방을 책임질 스트라이커를 찾았고 맨시티 코치 시절 함께 했던 제주스를 선택했다. 아스널은 4,500만 파운드(약 730억원)를 투자하며 제주스를 품었다.
제주스는 빠르게 아스널에 적응을 하면서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중요한 시점에 부상을 당했다. 리그 26경기 11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아스널은 2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시즌도 제주스는 부상이 반복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무릎을 다친 뒤 지난 10월에는 햄스트링까지 문제가 생겼다. 올시즌 리그 7경기 출전에 득점도 1골로 제주스를 향한 아쉬움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제주스는 최근 브라질 국가대표팀 A매치로 복귀전을 치렀다. 제주스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6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제주스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은 없었고 브라질도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했다.
제주스는 경기 후 “2018년 월드컵 이후 많은 것들이 나를 괴롭혔다. 나는 어렸고 마음 가짐이 달랐다. 오늘날 나는 더 성숙해졌고 가정적으로 변했다. 축구가 나에게 최우선이라는 걸 알게 됐고 브라질 국가대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며 과거와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득점에 대한 약점이 있음을 밝혔다. 제주스는 “나는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의 가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위치에서 팀을 돕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풋볼 365’는 제주스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아스널의 스타가 놀랍게도 자신의 약점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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