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도 7%P 상승…한동훈 효과?[NBS]
이준석 신당 지지 의향 2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부·여당 견제 여론이 정부·여당 지원 여론보다 높아졌지만 최근 다시 비슷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40%로 한 달 전에 비해 7%포인트 올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시기에 조사가 이뤄진 효과로 해석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만든다면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21%(‘없다’는 69%)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여당 지원)는 응답과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여당 견제)는 응답이 44%로 동률을 이뤘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 참패 후 지난달 넷째주와 이달 둘째주 연속 여당 견제 여론이 7%포인트 높았다가 다시 박빙으로 돌아온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하는 국정운영 신뢰도 조사에서도 신뢰한다는 응답이 지난달 넷째주 33%에서 40%로 상승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에서 55%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이 이달 둘째주 31%에서 34%로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28%에서 27%로 낮아졌다.
여권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한동훈 효과’가 거론된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 시민을 존경한다”고 말하고, 21일 대전을 찾으며 총선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여권의 무게추가 윤석열 대통령에서 한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미래 권력으로 옮겨가면서 여당 지지층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여론조사 참여도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시 ‘지지 의향 있다’는 응답이 21%였고, ‘없다’는 응답이 69%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27%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26%, 이 전 대표가 핵심 기반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대구·경북(TK)가 22%로 뒤를 이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두루 20%대를 기록해 세대별 격차가 크진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층(19%)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1%)의 지지 의사가 더 높은 점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