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세워 놔"…정부, 자율주행차 주차서비스 실증 시연회

23일 주소기반 주차정보 이용한 자율주행차 주차 시연
주소기반 정보 구축하면 실내서도 자율주행차 주차 가능

[서울=뉴시스] 23일 충북 음성군에서 주소기반 주차정보 실증 시연행사를 실시한다. 사진은 이날 시연행사에서 자율주행차 이동경로.(사진=행정안전부 제공)2023.11.2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A씨는 수영장 이용을 위해 충북 음성군에 있는 맹동혁신국민체육센터에 방문했다. 공영주차장에 도착한 A씨는 하차 후 주차 앱을 통해 자율주행차 주차를 명령했다. 자율주행차는 주차장 정보를 통해 비어있는 주차공간으로 이동해 주차를 완료했다. 운동을 마친 A씨가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자 자율주행차는 주차장에서 승차지점까지 이동해 A씨를 기다렸다.

앞으로는 이처럼 주소기반 주차정보가 구축돼 있는 곳에서는 실내 외 구분 없이 자율주행차 주차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충북 음성군에서 주소기반 주차정보 실증 시연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 시연은 주소를 기반으로 구축한 주차정보를 통해 실내외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지정된 승·하차 지점에서 원하는 곳에 주차를 지시하고 다시 차량을 호출해 탑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는 내비게이션이 주차장 출입구까지 안내하는 데 그쳤지만, 주소기반 주차정보를 활용하면 실내외 복잡한 주차장에서도 주차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자율주행차 주차도 가능하게 된다.

또 주차장에 부여한 주소정보는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긴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 표현이 가능하게 돼 신고 및 출동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주소기반 주차정보 표준안 마련을 위해 지자체·기업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업할 계획이다. 또한 실증을 통한 정보 등을 활용해 주차장에 주소기반 주차정보를 선제적으로 구축·유통할 예정이다.

박광섭 주소생활공간과장은 "주소정보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구축·유통해 국민이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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