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선 돌봄대기 해소 우선, 농촌선 SW 특화 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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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8개 시도 교육청 459개 초등학교에서 지역별, 학교별 상황에 견줘 시범 운영되는 늘봄학교가 학교 상황에 따른 맞춤형으로 진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부가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늘봄학교 정책은 학교 안팎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정규 수업 시간 외 방과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아침·틈새·저녁 돌봄 등 촘촘한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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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 비중 높은 신도시
방과후 프로그램 대폭 확대로
장시간 더 많은 학생 돌봄계획
교육 인프라 부족한 농촌 지역
드론·코딩 등 교육 다양화 전략
#. 경기 양주 옥정초등학교는 45학급, 1247명의 ‘신도시 대규모’ 학교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고, 맞벌이 가정 비율이 높아 안전한 학교에서 자녀가 한시라도 더 머물기를 원하는 학부모 목소리가 높다. 옥정초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총 67개의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7학급을 운영했지만, 돌봄 대기 학생은 여전히 발생했다. 이에 늘봄 시범학교인 옥정초는 지난 학기부터 ‘초 1 에듀케어’를 시작했다. 여유 교실 두 공간을 확보해 오후 2시 20분까지 학교 수업을 마친 1학년 32명을 돌봤다.
#. 전남 영암초는 18학급·430명의 ‘농촌 중규모’ 학교다. 규모 면에서 옥정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영암초는 맞벌이 가정이 많아 돌봄 수요가 높은 것 외에는 옥정초와 사정이 확연히 다르다. 영암 읍내에서 방과 후에 접할 수 있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피아노, 태권도, 종이접기에 불과했다. 늘봄학교를 통해 그간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던 학생들을 위한 승마, 씨름과 같은 체육활동부터 드론, 코딩 등 미래형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준비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관심도를 얻었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8개 시도 교육청 459개 초등학교에서 지역별, 학교별 상황에 견줘 시범 운영되는 늘봄학교가 학교 상황에 따른 맞춤형으로 진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부가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늘봄학교 정책은 학교 안팎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정규 수업 시간 외 방과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아침·틈새·저녁 돌봄 등 촘촘한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옥정초와 같은 신도시 대규모 학교의 경우 돌봄 공급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반면, 농촌 학교는 도시에 비해 취약한 교육 인프라를 극복하고자 프로그램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
늘봄학교의 전면 시행 시점은 내년 2학기로 한 학기 앞당겨졌고, 내년 3월 초1의 경우 에듀케어가 전면 실시된다. 다만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교원단체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교사가 관련 업무를 떠맡지 않도록 학교에 별도의 전담 조직을 꾸리라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교육부는 늘봄학교 전담실을 ‘늘봄지원실’이라는 이름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민간 기관, 기업, 대학의 참여를 확대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민간 참여 프로그램은 참여 기관에서 강사를 확보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학교 측에 강사 선발·계약, 강사료 지급·환불 관련 행정 업무를 전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까지 42곳 민간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서울, 인천, 수원, 수원FC, 성남 등 5개 구단에서 수도권 40개교의 늘봄학교 어린이 축구교실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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