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토트넘 출신, 그래도 아스톤 빌라가 이길 것 같은데..."…토트넘 선배의 냉정한 전망, '핵심 멤버 이탈 극복 어려워!' 토트넘 '3G 연속 무승' 위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반전을 거둘 수 있을까.
토트넘은 리그 10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EPL은 토트넘 열풍으로 뜨거웠다.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11라운드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첼시에 1-4로 졌다. 더욱 뼈 아픈 건 핵심 선수인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이었다. 게다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퇴장을 당해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핵심 선수들이 이탈한 토트넘은 12라운드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울버햄튼에 1-2로 패배했다. 2연패를 당하며 승점 26점에 머문 토트넘. 순위는 4위까지 추락했다. 현재 1위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28점)다. 이어 리버풀(승점 27점), 아스널(승점 27점)이 토트넘 앞에 자리를 잡았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이제 다시 리그가 시작된다. 토트넘은 까다로운 상대를 13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홈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와 격돌한다.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 순위도 토트넘에 이은 5위다.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토트넘이 빅4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토트넘의 전망은 밝지 않다. 리그 1위를 이끌던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당장 메울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결점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선배 알란 허튼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토트넘에 애정이 있어, 최대한 좋게 전망한 것이 무승부다. 즉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를 이기기 힘들다는 의미다.
허튼은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아스턴 빌라과 경기에서 정말 어려울 것 같다. 무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솔직히 아스톤 빌라가 이길 것 같지만 토트넘이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선수의 부상과 출장 정지로 토트넘에게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아스톤 빌라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원정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아스톤 빌라의 승리로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승부는 무승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이 골을 넣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허튼은 "분명히 골이 터질 것이다. 토트넘이 하던 대로 라인을 높이는 방식으로 나선다면, 토트넘의 골은 반드시 터진다"고 확신했다.
[토트넘 선수단,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알란 허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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