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0대 사령탑' 사이 '올드보이의 귀환' 젊음과 노하우 합쳤다

박연준 기자 2023. 11. 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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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감독 평균 연령 40대.

특히 신경식 감독이 이끄는 성남 맥파이어스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가 주최한 아마추어 야구 최상위리그인 '2023 KBSA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고령 감독은 1967년생인 56세 김태형 감독이다.

리그 추세가 더욱 젊은 사령탑을 선임하여 선수단과의 소통, 현대 야구 방식을 도입하길 선호하다 보니 감독 평균 연령 역시 낮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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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과 신경식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KBO리그 감독 평균 연령 40대. 그 사이에 일명 '야구 원로'의 등장으로 노련미가 담긴 지도력을 선보인다.

최근 1980년대와 90년대 한국 야구를 이끌었던 원로들이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1일 "김용희 감독을 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1982년 롯데 창단 멤버다. 이어 1989년까지 롯데의 내야와 함께 중심타선을 책임지며 '미스터 롯데'라는 별명을 안았다. 또, 1982년과 1984년 '미스터 올스타'로도 두 차례 선정되는 등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 감독은 은퇴 이후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에서 사령탑을 역임했고, 해설위원과 KBO 기술 위원, 경기 운영위원을 지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다시 친정 팀 롯데로 돌아오게 됐다.

여기 또 다른 프로야구 원년 멤버가 야구장을 누비고 있다. 바로 신경식 감독이다. 신 감독은 김용희 감독과 마찬가지로 프로야구의 시작인 1982년에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신 감독은 OB 베어스(현 두산)의 원년 멤버로 삼성과 쌍방울에서 뛰었다.

은퇴 이후엔 두산과 LG 트윈스의 타격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 2021년부터 성남 맥파이어스 독립야구단 사령탑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신경식 감독이 이끄는 성남 맥파이어스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가 주최한 아마추어 야구 최상위리그인 '2023 KBSA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BSA 리그는 실업, 시민, 독립야구팀, 스포츠클럽 등이 참가해 지난 2개월간의 레이스를 끝마친 KBSA 리그는 성남 맥파이스, 연천 미라클, 수원 파인이그스, 파주 챌린저스, 가평 웨일스, 충북 스포츠클럽, 중국 쓰촨 프로야구팀까지 7개 팀이 참가해 총 33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성남 독립구단은 결승에 올랐고, 지난 17일, 경기도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SA 리그' 결선 2차전에서 연천 미라클을 16-6으로 크게 물리치며 결선 1, 2차전을 모두 가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용희 감독과 신경식 감독의 선수 시절. 사진=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고령 감독은 1967년생인 56세 김태형 감독이다. 이어 최연소 감독은 47세 두산의 이승엽 감독. 리그 추세가 더욱 젊은 사령탑을 선임하여 선수단과의 소통, 현대 야구 방식을 도입하길 선호하다 보니 감독 평균 연령 역시 낮아지게 됐다.

장점도 있지만 언제나 단점도 있는 법. 젊은 감독을 기용하다 보니 '경험 부족'의 아쉬움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구 원로' 영입으로 젊음과 노련함을 융화시키며 더욱 안정감 있는 구단 운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만큼 현 상황에서 '올드 보이'의 귀환은 긍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용희 감독 역시 "롯데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오랜 지도자 경험 및 KBO 사무국에서 일하며 쌓은 행정 노하우를 통해 롯데가 두터운 육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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