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밤 런던 떠나 파리로… 엑스포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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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런던에 있는 '처칠 워 룸'(War Room)을 방문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을 직접 지휘한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흔적을 살핀 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와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3박 4일간 국빈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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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워룸’ 마지막 런던 일정 소화
파리서 BIE회원국 대표들 만남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런던에 있는 ‘처칠 워 룸’(War Room)을 방문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을 직접 지휘한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흔적을 살핀 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와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3박 4일간 국빈 일정을 마무리한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하는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를 일일이 만나 표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 일정으로 BIE 회원국 대표를 위한 오·만찬 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파리를 찾아 제172차 BIE 총회 제4차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섰고, 9월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각국과의 정상회담, 같은 달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47개국 정상을 따로 만나 ‘부산 세일즈’를 벌였다.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총회 당일 182개 BIE 회원국이 한 표씩 행사하는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를 하는 도시가 없다면 3위 도시를 뺀 나머지 두 도시를 놓고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리야드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부산은 2차 투표에서 로마의 지지표를 흡수해 역전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반체제인사·언론·여성인권 탄압 등 국내의 정치 문제를 대형 이벤트 개최를 통해 희석한다는 비판도 거세지면서 인권 문제에 민감한 유럽 국가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가 5개의 국제행사를 유치한 것에 따른 국제사회 일각의 반감이 부산의 반격 요소로 꼽힌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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