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밤 런던 떠나 파리로… 엑스포 유치 총력전

서종민 기자 2023. 11. 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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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런던에 있는 '처칠 워 룸'(War Room)을 방문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을 직접 지휘한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흔적을 살핀 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와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3박 4일간 국빈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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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4일 영국 국빈방문 마무리
‘처칠 워룸’ 마지막 런던 일정 소화
파리서 BIE회원국 대표들 만남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런던에 있는 ‘처칠 워 룸’(War Room)을 방문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을 직접 지휘한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흔적을 살핀 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와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3박 4일간 국빈 일정을 마무리한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하는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를 일일이 만나 표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 일정으로 BIE 회원국 대표를 위한 오·만찬 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파리를 찾아 제172차 BIE 총회 제4차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섰고, 9월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각국과의 정상회담, 같은 달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47개국 정상을 따로 만나 ‘부산 세일즈’를 벌였다.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총회 당일 182개 BIE 회원국이 한 표씩 행사하는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를 하는 도시가 없다면 3위 도시를 뺀 나머지 두 도시를 놓고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리야드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부산은 2차 투표에서 로마의 지지표를 흡수해 역전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반체제인사·언론·여성인권 탄압 등 국내의 정치 문제를 대형 이벤트 개최를 통해 희석한다는 비판도 거세지면서 인권 문제에 민감한 유럽 국가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가 5개의 국제행사를 유치한 것에 따른 국제사회 일각의 반감이 부산의 반격 요소로 꼽힌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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