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19 합의' 사실상 파기 선언에‥국방부 "적반하장 행태"

북한 국방성이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국방부가 '적반하장'이라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방성 성명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방부와 우리 군은 향후 북한의 조치를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우리 정부의 다른 조치가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전 대변인은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논의와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9·19 합의 1조 3항의 효력을 정지시킨 데 따라, 우리 군의 감시정찰 활동도 재개됐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어제 오후 3시 이후로 군사합의 이전 수준의 정상적인 군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감시정찰 자산도 물론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6382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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