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바다… 그립다 ‘오징어 · 멸치’ 반갑다 ‘참치 ·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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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낸 한반도 해역에서 조기, 멸치, 오징어, 도루묵 등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방어와 참다랑어(참치) 어획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 기후변화연구과 주희태 박사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반도 해역 표층 수온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서해는 전년보다 2.2도, 평년보다 1.5도 높았고 동해는 평년보다 1.5도, 남해는 0.8도 높게 수온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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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오징어 어획 2년새 반토막
멸치도 21만→13만t으로 줄어
난류성 방어 평년比 500t 늘어
참치는 2020년 5t→올해 146t

통영=박영수 · 울릉=박천학 · 목포=김대우 · 강릉=이성현 기자
요 근래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낸 한반도 해역에서 조기, 멸치, 오징어, 도루묵 등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방어와 참다랑어(참치) 어획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남해 표층 수온은 10·11월에도 평년보다 0.8∼2.2도 높아 수온 변화에 민감한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경남도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동해안 오징어 생산량은 급감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2020년 2만1768t, 2021년 1만8922t, 2022년 9817t, 올해 1∼9월 2049t으로 매년 크게 줄고 있다. 42년째 오징어잡이를 하는 김해수 울릉군채낚기연합회 회장은 “올해가 최악으로 울릉도의 137척 채낚기 어선 대부분이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조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멸치 어획량도 해마다 감소 추세다. 전국 멸치 어획량은 2020년 21만6000t에서 지난해 13만2000t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9월까지 11만t에 그치고 있다. 제철을 맞은 강원 동해안 도루묵 어획량(1월∼11월 14일)도 17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3t)의 40% 수준이다. 전남 해역의 참조기 어획량 역시 회복되지 않고 있다. 목포수협 집계 결과 2021년 4995t(387억 원)에 이르던 참조기 어획량은 2022년 2759t(253억 원)으로 격감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764t(95억 원)이 잡혔다.
반면 강원 동해안 해역에서 난류성 어종인 방어 어획량은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가 집계한 올해 방어 어획량은 4082t으로 3년 평균(3519t)보다 많이 잡히고 있다. 경북 연근해 참다랑어 어획량도 2020년 5t, 2021년 35t, 2022년 121t에서 올해 9월 기준 146t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 해역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인공위성을 이용해 1997년부터 매일 제공된 27년간의 수온 정보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의 평균 수온은 26.0도로 지난 26년간(1997∼2022년) 같은 기간의 평균 수온(24.4도) 대비 1.6도가 높아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과원 기후변화연구과 주희태 박사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반도 해역 표층 수온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서해는 전년보다 2.2도, 평년보다 1.5도 높았고 동해는 평년보다 1.5도, 남해는 0.8도 높게 수온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수과원 연근해자원과 김중진 박사는 “오징어의 경우 계속 수온이 상승하면서 서식 수온이 좀 더 북쪽으로 이동했고 남획 등으로 연근해에서 유생 개체 수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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